
기술보증기금이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속에 중소기업 부담을 줄이고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기보가 반도체와 AI 분야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보증제도로 '반도체산업 영위기업 특례보증'과 'AI·AI 전환(AX) 경쟁력 강화 우대보증'을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반도체산업 영위기업 특례보증은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선점을 위한 재정투자 강화방안'의 후속 조치다.
팹리스, 파운드리, 소재·부품·장비 등 반도체 분야의 우수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R&D, 제조 장비 국산화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집중 지원한다.
기보는 지원 기업에 대한 보증한도를 최고 한도인 최대 200억 원까지 우대 적용하고 보증비율은 최대 95%까지 상향한다. 보증료율은 최대 0.3% 포인트 감면한다.
AI·AX 경쟁력 강화 우대보증은 AI 분야 글로벌 격차를 해소하고 핵심 인프라 확충 및 기술혁신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보증이다.
AI 기술기업과 활용기업에 마찬가지로 보증비율을 최대 95%까지 상향하고 보증료율도 최대 0.3%포인트 감면한다. 산정 특례 확대 등의 우대사항도 적용한다.
기보는 앞서 지난달 정부의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정부 출연금을 바탕으로 미국의 관세 조치 등으로 피해를 본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조 2000억 원 규모의 '통상환경변화 위기극복 특례보증'을 시행했다. 맞춤형 지원제도 3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경영애로 해소 및 기술경쟁력 강화를 본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글로벌 통상환경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3종의 특례(우대)보증을 신속하게 마련했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이 위기를 발판 삼아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