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회계 전문가 200여명 인천서 머리 맞댄다…"역대 최대 규모"

2025-10-14

전미한인공인회계사협회(KASCPA·회장 안병찬)가 오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대규모 연례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최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안병찬(사진) 회장은 “미주 한인들은 1960~70년대 성장의 주역이었고 현재는 은퇴를 하거나 고령층이 대부분이라 유산·상속과 관련한 이슈가 많다”며 “하지만 관련 법들은 미국법과 한국법을 전부 숙지해야 하는 만큼 미국과 한국 회계사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최신 정보를 공유해야 할 필요성이 커 이번 컨버런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시카고, 버지니아, 텍사스, 조지아 등 미국 내 10여 개 주에서 활동 중인 한인 공인회계사들과 한국공인회계사회(KICPA)의 최운열 회장 및 임원단을 비롯한 양국 전문가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회계·세무 컨퍼런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협회는 이번 컨퍼런스의 주요 목적으로 ▲한미 세무 회계 전문가 간 정보 공유 및 협력 ▲양국 세법 및 상속·증여 절차에 대한 세미나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을 위한 세무·회계 로드맵 ▲양국 세법 관련 세미나 및 CE(Continuing Education) 인증 프로그램 운영 ▲한국회계사협회와의 정례 교류 기반 마련 ▲후원 금융기관 재정 전문가와의 실질적 네트워킹 제공 등을 제시하고 있다.

안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회원과 스폰서 간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패스포트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해 참석자 간 네트워킹을 보다 실질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KICPA와의 공식 협력 강화를 목표로, 공동 세미나 및 네트워킹 등 양국 회계 전문가 간의 교류를 제도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에 새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회계사들도 관세적용 등 단순한 회계, 세무 업무에 국한되지 않은 보다 폭넓은 정보 습득과 이해가 필요한 것을 실감한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한미 양국 간 회계사들의 정보 공유가 확장되고 부족한 부분이 채워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7년 창립된 KASCPA는 전 미국의 한인 공인회계사들을 아우르는 협회로, 가입 회원이 400여명에 달한다. 각 주에서 돌아가며 협회 임원 업무를 맡고 있으며, 올해는 LA에서 임원진이 꾸려진 상태다. 이번 컨퍼런스 정기총회에서는 차기 회장(뉴욕) 및 차차기 개최지(워싱턴 D.C.·버지니아)를 확정하고, 향후 차세대 회계 리더 육성 프로그램과 지역별 회원 네트워크 확장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안 회장은 “이번 행사는 교육과 네트워크 확장 뿐만 아니라 한·미 회계사들이 글로벌 세무이슈에 함께 대응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협회는 미국과 한인 공인회계사 간 네트워킹 강화와 실무지식 배양을 바탕으로 동포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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