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동제약(009290)은 미국 바이오 기업 오큐젠과 망막색소변성증 치료를 위한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OCU400’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망막색소변성증은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망막이 점차 손상되면서 시야가 좁아지고 결국 실명에 이를 수 있는 희귀질환이다. 국내 약 70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OCU400은 글로벌 임상 3상 단계를 밟고 있으며 오큐젠 측은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이번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글로벌 임상 결과와 허가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기존 노안·소아 근시 파이프라인과 더불어 안과 분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고 전했다. 광동제약은 안과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보고 노안 치료제 후보물질 ‘브리모콜’, 소아근시 신약 후보물질 ‘NVK002’, 안과 희귀질환 치료제 ‘락손’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