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관세 전쟁을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시 주석과의 통화는 알맞은 시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하며 급하게 진행될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의 보복 관세에 대해서도 “괜찮다”고 평가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시 주석이 먼저 접촉을 시도했지만,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아마 관세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서일 것”이라며 “전화통화가 성사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날 0시부터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10~15%의 맞불 관세를 부과하고 희토류 수출을 막는 등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