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 칭다오(산둥성)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올해로 개관 30주년을 맞아 기념 리셉션과 축하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30년 전인 1994년 9월 12일 개관하였다. 이는 1992년 한중 수교 2년 만에, 중국 내 세 번째로 개설된 한국 공관이자 산둥성 내 최초의 해외 공관이었다.
공자는 사람이 나이 서른이면 '而立(이립)'이라고 했다. '립(立)'이라는 한자가 보여주듯 현재에 대한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30주년이 된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위에 서 있다.
주 칭다오 총영사관은 최근 칭다오 샹그릴라호텔에서 산둥성 및 칭다오시를 비롯한 16개 지급시(地級市) 정부 관계자, 기업인, 문화계, 학계 인사와 재외국민, 동포사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을 초청해 '2024년 대한민국 국경일 및 총영사관 개관 30주년 기념 리셉션'을 개최하였다.
리셉션 인사말에서 류창수 주칭다오 총영사는 30년간의 한국과 산둥성의 관계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산둥성과 칭다오는 한중 관계를 선도해온 교두보이자 관문으로서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 한국과 산둥성 우호 관계 덕분에 한중 양국의 경제 협력및 민간 교류가 장족의 발전을 할 수 있었다." 고 강조했다.
이어 류 총영사는 "수교 32주년을 맞는 이 시점의 한중 관계를 볼때, 5월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총리의 회담과 한중외교장관회담이 열려 상호 존중과 호혜, 공동의 이익에 기반한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를 지속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며 "한중양국은 이제 미래를 향한 새로운 협력의 모멘텀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류 총영사는 또 한국 정부도 최고위급 회담을 포함하여 각급에서 활발히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동시에 산둥성도 한국 지자체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류 총영사는 최근에 산둥성이 '녹색 저탄소 고품질 발전 선행구'로 지정된 이래 과학기술의 혁신과 디지털경제 및 녹색경제 등의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산둥성의 협력 공간은 대단히 커졌다며 특히 양측 기업들이 상호 윈윈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2024년 대한민국 국경일 및 총영사관 개관 30주년 기념식' 행사장 입구에는 현지 한인회의 사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지난 30년간 한인 사회와 한중 교류의 장을 함께 회고할 수 있었으며 행사장내 홍보 부스에는 다양한 한국 상품들이 전시됐다. 전시장에는 또한 유관 기관들이 내놓은 한국 도시의 아름다운 풍경, 풍토 사진 등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리셉션에서 참석자들은 한국과 중국의 다양한 특색 음식을 맛보며 각종 공연을 관람했다. 청운 한국학교 어린이합창단이 펼치는 한국과 중국의 국가 합창, 멀리 한국에서 온 판소리 명창 방수미와 국악 명인들의 공연, 먼 유럽의 비엔나에서 온 성악가 홍일의 공연이 펼쳐졌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