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플] '카셰어링' 본업 집중해 흑자냈지만…고민 깊어진 쏘카

2025-08-12

쏘카가 창사 이래 첫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본업인 차량 공유(카셰어링)에 집중해 이뤄낸 성과지만, 젊은 층의 운전면허 취득이 감소하는 등 시장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수요를 늘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무슨 일이야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12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약 9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억원을 기록해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통상 카셰어링의 성수기가 3·4분기인 것을 감안할 때, 쏘카 입장에서는 올해 연간 흑자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게 왜 중요해

최근 쏘카는 본업인 카셰어링에 집중하며 체질을 개선하는 중이다. 일례로 쏘카는 2023년 차량의 LTV(생애 가치)를 극대화하는 ‘쏘카 2.0’ 전략을 발표했다. 쏘카 매출액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카셰어링은 시간 단위로 대여하는 단기 카셰어링과 월 단위로 구독할 수 있는 ‘쏘카플랜’으로 나뉘는데, 단기 카셰어링 수요가 적은 비수기에는 쏘카플랜 차량 대수를 늘리고, 성수기에는 단기 카셰어링용 차량을 늘리는 등 차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반면 카셰어링 외 사업은 축소하고 있다. 야놀자와의 협업으로 쏘카 앱 안에서 숙박 예약까지 연결했던 ‘쏘카스테이’는 이달 31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도 지난 1분기부터 수요가 적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철수하는 등 효율화에 나서는 중이다. 지난달에는 타다금지법 이후 처음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기도 했다.

쏘카의 고민은

본업에 집중해 체질을 개선해가는 중이지만, 쏘카는 이미 카셰어링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10~20대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성장의 걸림돌이다. 경찰청이 지난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0대와 20대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 수는 각각 20%, 30%씩 감소했다.

쏘카는 고객 수요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쏘카는 올해 하반기 여러 플랫폼들과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출장·외근 시 이용할 수 있는 기업용 카쉐어링 상품을 출시했다. 월 구독료에 따라 추가 대여요금·면책요금 없이 차를 빌릴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쏘카 측은 “하반기에 대여 요금, 주행 요금 등 요금 체계와 UI(이용자 인터페이스)/UX(이용자 경험) 등도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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