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보락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보안 점검에서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 중 유일하게 전 항목 '양호' 등급을 받았다.
로보락은 KISA와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로봇청소기 제품 보안 실태 조사 결과'에서 △모바일앱 보안(양호) △정책 관리(우수) △기기 보안(양호) 등 전 항목에서 '우수'와 '양호' 평가를 받았다.
KISA 조사에서 로보락 제품은 40개 항목에서 일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확인됐다. 로보락은 KISA 시정조치 권고에 따라 보안 개선 작업을 했다. 향후 KISA를 포함한 국내 기관의 보안 권고와 방침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게 로보락 입장이다.
로보락 이외에 중국 로봇청소기 브랜드는 보안 부문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 나르왈은 모바일 앱 보안에서 '미흡', 드리미는 정책 관리에서 '미흡' 등급을 받았다. 에코백스도 모바일앱 인증 절차에서 취약점이 발견됐다. 각사별 보안 취약점 개선은 KISA의 즉시 조치 주문에 따라 완료된 상태다.
로보락은 KISA 보안성 평가 결과에 더해 국내 사용자의 민감 데이터 보안 우려 해소에도 나섰다.
로보락은 “'국내 이용자 정보는 미국 데이터센터에 저장된다”며 “영상과 사진 데이터 역시 서버에 저장되지 않아 원칙적으로 외부 유출 가능성이 차단됐다”고 밝혔다.
이는 3월 앱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중국에서 직접 수집한다'는 문구가 포함돼 불거진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정보의 중국 저장'이 아닌, 로보락이 개인정보 처리자로서 '업무를 총괄한다'는 의미의 법적 고지 의무를 따른 것이라는 게 로보락 설명이다.
개정된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의 '외국에서 개인정보를 직접 수집·처리하는 경우 소재 국가를 명시해야 한다'는 규정을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 이용자 개인정보를 미국 데이터센터에 암호화한 형태로 저장돼 보안 체계를 갖춰 보호하고 있다는 게 로보락 주장이다.
이에 더해 로보락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안전한 로봇청소기 사용을 위한 보안 수칙'을 홈페이지·소셜미디어 채널에 게시하고, 고객을 대상으로 보안 중요성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로보락 관계자는 “로보락은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을 비롯한 각국의 법령과 국제 보안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하도록 보안 정책과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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