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감이불부터 수면커피까지… ‘숙면템’ 불티

2025-08-03

기록적 열대야 이어지며 수요 급증

신세계 자주, 여름 속옷 매출 2배 ↑

열대야 기준(25.0도)을 훌쩍 넘는 기록적인 밤더위가 이어지면서 숙면을 도와주는 수면 관련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속옷과 냉감 기능을 갖춘 이불, 수면용 커피 등 갖가지 제품들이 ‘꿀잠’ 아이템으로 꼽힌다.

3일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의 ‘2025 대한민국 수면 리포트’를 보면 사계절 중 여름의 수면 효율이 가장 떨어진다. 밤에도 기온과 습도가 높아 잠이 드는 데 걸리는 시간 ‘수면 잠복기(입면 시간)’가 길어지고 수면 중 각성하는 시간도 늘어 깊은 잠이 들기 어렵다고 한다.

불면증으로 인한 피로 누적을 피하기 위해 숙면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여성 웰니스 케어 브랜드 라엘은 월경 기간 샘 걱정을 없애주는 ‘입는 오버나이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팬티처럼 입을 수 있는 형태로 신축성 높은 허리 밴드가 아랫배 압박을 줄여줘 장시간 누워있어도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통기성과 흡수력이 높은 백시트를 사용해 더운 날에도 쾌적함을 제공한다. 밤새워 뒤척이더라도 엉덩이를 감싸는 힙 커버와 듀얼 생 방지 가드가 샘 걱정 없는 숙면을 돕는다. 피부 민감도에 따라 100% 유기농 순면 커버와 무표백 순면 커버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BYC는 시원하고 편한 여름 잠옷 세트 3종을 내놨다. 면과 레이온 혼방 소재로 통기성과 흡수력이 뛰어난 ‘면레이온 여성잠옷세트’, 부드러운 촉감과 허리 조임이 적은 ‘리플 여성잠옷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브랜드 ‘자주(JAJU)’는 피부에 닿는 순간 시원함을 느낄 수 있게 ‘접촉냉감지수(Q-MAX)’ 0.188 이상의 기능성 원단을 사용한 냉감 침구류를 선보였다. 여름용 속옷과 잠옷 매출도 늘어 6∼7월 냉감 제품 매출이 전년보다 230% 이상 급증했다.

신세계까사의 까사미아는 냉감 패브릭 시리즈 ‘아이스’를 판매하고 있다. 매트리스 패드와 베개 패드, 스프레드, 바디 필로우 등 침구류와 소파 패드, 방석까지 6종으로 구성했다. 모든 제품에는 냉감 소재 ‘듀라론-쿨’을 사용해 피부 표면 온도를 빠르게 줄이고 시원함을 오래 유지토록 했다. 화학 약품을 쓰지 않아 피부 자극도 최소화했다.

잠들기 위한 ‘수면 커피’도 주목받는다. 수면 벤처기업 머스카는 국내 최초로 콜드브루 수면용 커피 ‘슬리프레소’를 출시했다. 디카페인 제품으로 콜드브루 방식과 기능성 원료를 결합했다. 숙면을 유도하는 천연 수면 특허물질 ‘SB추출물’과 식물 유래 곡물 발효 성분 GABA, 트립토판을 포함한 발리몰트 등을 함유한다.

이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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