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상 수상작 '완벽의 그림자', 완벽주의 다뤄
"모두가 날 좋아할 수는 없다" 깨닫고 원하는 길 찾아
9월부터 시청자미디어재단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제작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LG헬로비전이 ‘2024 헬로 미디어 캠프’를 통해 인천 학생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로 꾸민 ‘헬로 영상제’를 지난 9일 진행했다. 청소년들이 직접 영상을 기획·촬영·편집했는데, 청소년은 물론 어른의 공감대를 살 만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LG헬로비전상을 수상한 '완벽의 그림자' 작품의 주인공은 완벽주의에 시달리는 청소년 유새벽 양이다.
영상에서 새벽이는 공부, 운동, 친구관계 모두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 노력한다. 무리하던 새벽이는 결국 교실에서 발표 중 쓰러지고 만다.
이후 새벽이는 엄마로부터 '행복해하는 새벽이가 제일 좋다'는 말을 듣고 덜 완벽하더라도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기로 한다.
이 때 새벽이는 "내 마음이 가는대로 할래. 누군가 한 명쯤은 날 좋아해주겠지. 모두가 날 좋아해줄 수는 없는 거잖아"는 명언을 남긴다.
이 외에도 ‘미션파서블’, ‘잊혀진 목소리’, ‘하모니’, ‘되돌린 후회’, ‘water’, ‘face of fake’ 등 총 7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중 AI시대 진로 고민을 담은 ‘미션파서블’은 시청자미디어재단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청소년들이 직접 만들었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청소년 참가자들이 기획, 장소 섭외, 소품, 촬영, 편집 모두 직접 했다. 연기도 참가자들이 직접 한 것이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은 지난 9월부터 시청자미디어재단 인천센터에서 스토리텔링을 기획하고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딥페이크 역기능 주제나 AI음악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올해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AI윤리교육도 진행했다.
▲올바른AI, 알기 쉬운AI (디지털역기능 예방) ▲미디어 속 AI 활용 사례 ▲생성형AI 이미지 및 콘텐츠 만들기 등 AI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했다.
이어 인천 상상플랫폼에 위치한 ‘뮤지엄엘’을 견학했다.
뮤지엄엘 1관 ‘모나리자 이머시브’를 통해 다감각형 미디어아트를 체험하고, 모나리자가 아이콘이 된 이유와 숨은 히스토리 등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감상했다.
시청자미디어재단 인천센터 신현필 센터장(직무대리)은 “AI의 이해와 윤리교육, 콘텐츠 제작 경험은 청소년들에게 값진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며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이 미래 미디어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미디어교육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원 LG헬로비전 상무(홍보/대외협력센터)는 “미래 방송 산업을 이끌 인천 지역 청소년들이 AI를 활용한 미디어에 흥미를 갖고,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LG헬로비전의 미디어 업과 연계하여 미래의 영상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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