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없는 5G 특화망…오픈랜으로 구현한다

2025-05-22

NIA, 실증단지 조성 과제 공모

통신장비 호환성 확보 ‘역점’

멀티벤더 구성∙RIC로 제어

서비스 시나리오 제시해야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국내 통신장비 기업이 오픈랜 장비 및 솔루션을 자유롭게 시험∙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추진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최근 ‘오픈랜 5G 특화망 실증단지 조성’ 실증과제 공모 안내서를 공고했다. 사업금액은 13억6600만원 규모다.

5G망은 데이터 처리, 사용자 서비스 인증, 데이터 요금 부과 등 기능을 담당하는 코어망(CN: Core Network)과 사용자 단말과 직접 연결되는 무선접속망(RAN: Radio Access Network)인 RU(Radio Unit), DU(Distributed Unit), CU(Centralized Unit)로 구성된다.

기존 5G RAN은 폐쇄형 구조로, 특정 통신장비 제조사의 단일 솔루션으로 구성되는 특성으로 상호호환성 등의 문제가 발생해 중소 장비 제조사의 시장 진입과 생태계 육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오픈랜(Open RAN)은 5G망을 구성하는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프로토콜 및 인터페이스를 개방·표준화하는 기술로 다양한 중소 장비 제조사의 시장 진입과 생태계 활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픈랜은 대형 5G 통신장비 제조사가 없는 미국에서 중국 화웨이 등 통신장비 제조사를 배제하기 위한 대안 기술로도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AI 기반 서비스에 필수적인 유연하고 지능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구현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공고된 ‘오픈랜 5G 특화망 실증단지 조성’ 사업은 국내 다양한 중견·중소 통신장비 기업의 멀티벤더 오픈랜 장비·솔루션에 대한 구성 및 실증이 가능한 개방형 5G 특화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

주요 요구사항을 살펴보면, 참여사는 오픈랜 기술·시장 분석 및 실증단지 필드를 제안해야 한다. 실증단지는 현장방문 접근성을 고려하고 무인 이동체 등 5G 특화망 특화 실증 서비스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개방적인 공간이 돼야 한다.

다음은 실증단지 설계 결과에 따른 오픈랜 장비·솔루션 기반 망 설계에 돌입한다.

오픈랜 시험·검증 환경 구성 시 RU는 중견·중소 기업의 멀티벤더 O-RU 장비로 구성하고, DU, CU는 범용서버 기반 가상화(vRAN) 환경에서의 O-DU, O-CU로 구성한다.

오픈랜 시험·검증 환경 구성 시 지능형컨트롤러(RIC) 구현을 통한 RAN 제어 및 리소스 운영 최적화 기능을 포함해 구성해야 하며 통신시스템 점검·설치, 장비 간 연동, 최적화, 시험 등을 과제 기간 내 수행하게 된다.

과제 기간 종료 후 2년 이상의 오픈랜 기반 망 운영 및 기술 지원도 포함된다. 품질, 안전, 규정 준수 등 안전한 정보통신 공사를 수행·검증·운영하기 위해, 전문 감리원(비상주)의 참여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참여하는 모든 수행사, 벤더사의 역할·책임·재원 마련 등을 고려한 통신 인프라 운용 및 시스템 유지보수 수행계획(2년 동안의 연차별 수행계획)을 사업종료 전 제출해야 한다.

참여사는 구축한 오픈랜 장비 및 솔루션을 활용해 적합성 및 상호운용성 시험∙검증 시나리오를 도출한다.

O-RU, O-DU를 대상으로 적합성 시험(Conformance Test), 상호호환성 시험(Inter-Operability Test) 및 종단 간 성능 검증 시험(E2E Test) 등 인증 방안을 제시해야 하며, 과제 기간 내 코리아OTIC의 O-RAN 얼라이언스 인증 획득 및 인증서를 제출해야 한다.

구축된 오픈랜 시험·검증 환경을 기반으로, 5G 특화망(초저지연, 대용량)의 서비스 활용 가능성을 실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제시해야 한다. 오픈랜과 특화망의 특성·장점 활용이 가능한 서비스(무선 환경이 자주 변경되는 산단, 경량·대량 디바이스(5G Redcap) 연결 등)를 우선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오픈랜 생태계 조성 및 통신 공급망 확보를 위한 시장참여자 간 협력 추진방안도 필요하다. 5G 특화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 통신사, 중견·중소 장비 제조사 및 유관기관, 협회와 오픈랜 도입·확산을 위한 MoU 체결 등 협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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