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가 14년 만에 대규모 신병 징집에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만명 규모의 정례 춘계 징병을 명령했다고 31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예비군에 속하지 않고 군 징집 대상인 18∼30세 러시아 시민 16만명을 2025년 4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소집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러시아는 모병제와 징병제를 혼합한 병역 제도를 운용한다. 18∼30세 모든 남성은 의무로 1년간 군 복무를 하거나 고등교육기관에 재학 중일 경우 이에 상응하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
러시아의 징병 상한은 27세였으나 지난해부터 30세까지로 상향됐다.
러시아의 춘계 징병 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2년에는 13만4500명, 2023년에는 14만7000명이었고 지난해 15만명이 소집된 데 이어 올해는 16만명으로 늘었다.
이는 군대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리라는 푸틴 대통령의 명령이 시행된 영향이라고 타스 통신은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시작한 2022년 초에는 약 100만명이었으나 지속된 병력 증원 명령으로 올해 150만명으로 늘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춘계 징병에 대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어떤 식으로든 관계없다”며 정례 징병으로 소집된 병력을 전선에 투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