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입대하면 일시불 보너스 6300만원

2025-04-02

'현역 3만명 목표' 병력 증강 추진

체코 정부가 군에 입대하는 신병에게 최대 6천만원 넘는 상여금을 주기로 했다고 CTK통신 등 현지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코 의회는 3개월간 군사훈련을 마치고 일시불로 지급하는 상여금을 현재 25만 코루나(약 1천590만원)에서 최대 100만 코루나(약 6천340만원)로 인상하고 주택·통근 수당 등 다른 인센티브도 확대하는 내용의 직업군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대학을 졸업하고 7년 이상 장기복무를 계약하면 최대 45만 코루나(약 2천850만원)를 추가로 받는다.

체코군 병력은 지난해 초 기준 현역 2만7천826명, 예비군 4천266명이다. 군은 2030년까지 현역 3만명, 예비군 1만명으로 병력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체코는 냉전 시절 소련이 주도하는 군사동맹 바르샤바조약기구에 속했다. 소련 해체 이후 1999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고 2004년 징병제를 폐지했다. 유럽 전역의 군축 바람에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 연방 해체 직후 10만명에 육박하던 병력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체코는 서방 각국에서 모금한 돈으로 포탄을 공동구매해 보내는 등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해 왔다. 그러나 유럽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복무 연령대 청년들이 입대를 꺼려 정작 자국군 병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 매체 체코라디오의 설문 결과를 보면 자국이나 나토 동맹국이 공격받아 집단방위 조항이 발동될 경우 입대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만 '반드시 입대하겠다'고 답했다. '생각해보겠다'는 답변도 14%에 그쳤고 나머지 80%는 '입대하지 않겠다'고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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