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수출투자 비상대책반’을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비상대책반의 수장은 강경성 코트라 사장이 맡았다. 수출투자 확대를 위한 전사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다. 대책반의 구성은 △현장 애로 △사업집행·예산 △통상환경 대응 △공급망 모니터링 등 수출투자 확대 및 기업 애로해소와 관련이 높은 4개 분과로 이뤄졌다.
비상대책반은 우선 현장 애로해소를 위해 대내외 역량을 결집한다. 본사와 84개국 129개 해외무역관, 12개 지방지원본부 등 국내외 모든 접점에서 수출기업과 외국인투자기업의 애로해소를 지원하고 이를 위해 정부·유관기관과 적극 협업한다.
연내 성과창출 확대를 위해 국내외 수출상담회, 해외전시회 참가 등 주요 사업도 상반기에 조기 추진한다. 수출바우처 등 필요한 예산도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또 미국 신정부 출범에 대비해 ‘미 신정부 통상현안 태스크포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의 정책 및 중국, 유럽, 중남미 등 주요국 반응을 빠르게 입수하고 전파하는 역할이다. 공급망 모니터링 관련해 워싱턴과 베이징 등 주요거점에서 위험 신호를 초기에 감지하고 해외 전문기관을 통해 현지정부 정책 등 심층정보도 수집한다.
한편 코트라는 강 사장 주재로 전 세계 10개 해외지역본부 본부장과 해외무역관장이 참석하는 화상회의를 16일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현장에서 현지 동향을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수출기업과 외국인투자가 등을 총력 지원한다.
강 사장은 “코트라 모든 임직원들은 비상한 각오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조직의 역량을 총동원해 수출과 투자 촉진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