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소비 둔화 이어지겠지만 실적 기대감 유효”…목표가↓

2025-01-20

IBK투자증권은 20일 농심에 대해 내수 소비 둔화세가 이어진다며 목표주가를 55만원에서 4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농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하락한 311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 상승한 8895억원이다.

IBK투자증권은 시장 기대치의 약 27%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신라면 툼바의 초기 판매 실적이 양호하고 미국 등의 해외 판매 확대에 따른 기대감이 있다고 봤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낵과 음료 판매 부진은 신라면 툼바 등의 면류 신제품 출시 효과와 유럽·동남아 등 수출 호조로 상쇄됐다고 봤다. 이에 따른 매출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팜유 가격 상승, 인건비 등의 증가로 이익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는 미국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났지만 판촉비, 입점비 증가 등의 북미 2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으로 이익률은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는 국내외 신라면 툼바의 시장 안착 여부를 관건으로 봤다. 툼바의 국내 월 매출은 약 60억원으로 라면 신제품 출시 초기 월평균 판매액이 30~4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양호한 것으로 봤다.

현재 미국 2공장 일부는 신규 라인에서 툼바를 생산하는 것으로 봤다. 지난 11월부터 아시안 마켓에 판매해 월 20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고 오는 3~7월께 월마트 등 주류(메인스트림) 입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툼바 출시 효과에 따른 판매 실적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상반기까지 북미 2공장 라인 증설에 따른 고정비 증가가 예상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개선 폭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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