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올해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선수협회(MLSPA)가 25일 발표한 2025년 5월 기준 연봉 자료에 따르면, 메시의 총 연봉은 2044만6667달러(약 278억원)로, 3년 연속 리그 최고액이다.
메시의 기본 연봉은 1200만 달러며, 이외에 마케팅 보너스 및 에이전트 수수료 등 각종 부가 수당이 포함된 총 보수액은 MLS 30개 구단 중 무려 21개 구단 전체 연봉 총액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팀과의 별도 계약, 성과 기반 인센티브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MLS 선수 전체 평균 보장 연봉은 64만9120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59만4389달러)보다 9.2% 증가했다. 팀 별 연봉 총액에서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등 고액 연봉자를 다수 보유하며 리그 사상 최고 수준인 46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위 토론토FC(3410만 달러)보다 1200만 달러가량 많다. 그 뒤를 애틀랜타 유나이티드(2760만 달러), FC 신시내티(2320만 달러), LA 갤럭시(2290만 달러), LAFC(2240만 달러), 시카고 파이어(2210만 달러), 샌디에이고 FC(2000만 달러)가 잇는다. 리그에서 가장 낮은 팀 연봉은 CF 몽레알로, 1200만 달러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다.
리그에서 메시 다음으로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토론토의 로렌조 인시녜(1540만 달러), 인터 마이애미의 부스케츠(877만 달러), 애틀랜타의 미겔 알미론(787만 달러), 샌디에이고의 치차리토 로사노(763만 달러)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베테랑들이다. 연봉 200만 달러 이상 선수는 50명, 100만 달러 이상은 131명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6명, 16명 늘어났다. MLS 전체 선수 902명 연봉 총액은 5억8600만 달러로, 1년 전 대비 12.9%, 2년 전(4억6000만 달러) 대비 27.4% 증가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48.7%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