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서진이 가정사로 인한 후유증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서진은 20대 초반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면제 사유는 정신 질환이다. 1995년생인 박서진은 기구했던 가정사로 인해 20대 초반 극심한 정신 질환을 앓았고 이 여파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것이다.
박서진은 여러 차례 방송 등에서 자신의 가정사를 밝힌 적이 있다. 그는 “만성신부전증을 앓던 셋째 형의 49일 당일 간암으로 투병하던 큰 형이 간 이식 부작용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이후 박서진의 모친도 자궁감 3기 판정을 받는 등 가족들의 투병 생활이 이어졌다. 박서진은 모친의 병원비와 생계를 위해 고등학교 1학년때 자퇴를 하고 아버지를 따라 뱃일을 시작했다. 사회생활이 끊기고 관계 형성이 사라지면서 어두운 성격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박서진은 불우한 가정 환경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2013년 싱글 앨범을 발매하고 데뷔했다. ‘미스터트롯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 등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과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장구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하면서 ‘장구의 신’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최근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에 고정 출연하며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