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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이 두 아들의 꿈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파비앙’에는 ‘샘 해밍턴이 말하는 1998년과 2025년 한국, 완전히 달라진 점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방송인 샘 해밍턴이 게스트로 출연해 아들 윌리엄과 벤틀리의 근황을 알렸다.
이날 파비앙은 샘 해밍턴의 방송 커리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윌리엄, 벤틀리와 함께 출연하면서 외국인 최초로 연예대상 대상을 받은 적 있기 때문.
그는 “아이들을 종종 보는데 그럴 때마다 쑥쑥 크는 것 같다”며 “꼬맹이에서 조금 어린이로 변한 느낌이 많이 든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인스타그램을 보니까 형이 윌리엄과 벤틀리 뒷바라지를 하느라 진짜 바쁘게 지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샘 해밍턴은 “옛날에는 기저귀 갈아주던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버스 기사 같은 느낌이다”라고 인정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한테 ‘왜 그렇게 열심히 하냐?’ 많이 물어본다”며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일찍 이혼해서 아버지랑 교감을 많이 못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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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이들이 어렸을 때 부모가 열심히 해야 하는 것 같다고. 그는 “몇 년 후에는 아빠랑 시간을 별로 보내고 싶지 않고, 혼자 아니면 친구들이랑 있고 싶다”며 “지금 아이들한테 잘해야 나중에 커서 좋은 관계가 유지될 수 있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파비앙은 “윌리엄이 축구와 아이스하키를 잘하더라”며 “해외에 가서 대회 우승까지 했던데”라고 질문했다. 샘 해밍턴은 “축구를 엄청 좋아하고 꿈도 축구선수가 되는 거라고 말했다”며 “운동할 거면 열심히 해서 호주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벤틀리의 꿈은 프로게이머라고 한다. 다만 샘 해밍턴은 ‘내가 죽을 때까지 너 프로게이머 안 된다’고 했더니 ‘아빠 언제 죽어?’라고 했다는 것. 그는 “재미있는 아이다”라며 “난 프로게이머를 그렇게 반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왕이면 ‘페이커’같은 선수로 자라길 원한다는 것.
그는 “안 그래도 우리 아내가 얼마 전에 ‘유퀴즈’ 페이커 편을 봤다”며 “거기서 페이커가 어렸을 때 게임보다 책을 많이 읽었다고 했다더라”고 회상했다. 이에 “아내도 벤틀리에게 ‘프로게이머가 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매일 말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샘 해밍턴은 2013년, 배우자 정유미 씨와 결혼해 가정을 이뤘다. 슬하에는 두 아들 윌리엄과 벤틀리를 두고 있으며 이들은 각각 2016년생과 2017년생으로 현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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