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전 세계는 매년 4억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대부분은 단 몇분만에 폐기되고 있다, 최근 국제 협상가들은 부산에서 열리는 플라스틱협약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AFP연합통신은 전 세계 도시의 사례를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왔는지 소개하고 있다.
첫 번째로 방콕의 식료품점은 매일 최소 2킬로그램에 달하는 일회용 비닐을 이용하고 있다. 플라스틱은 간편하며 저렴하기에 선택되는데 예전에는 바나나잎으로 식품을 포장했지만 점점 더 구하기 어렵고 가격도 비싼 편이다. 또한 찢어질 우려도 있어서 사용하기에 번거로운 편이다.
태국은 팬데믹 이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기 시작했으며, 주요 소매업체에 비닓백 무료 배포를 중단할 것을 시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정책은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 태국 오염 통제국에 따르면 태국은 연간 200만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생산한다.
세계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플라스틱 폐기물의 11%가 수거되지 않고 불에 타거나 육상에 투기되거나 강과 바다로 유출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라고스의 경우도 이와 별반 다를 바 없다. 라고스는 물이 들어있는 주머니를 파는데 1회용 봉투로 물을 마신 후 땅에 버려진다. 라고스에서는 약 200개의 기업이 플라스틱 주머니를 생산하고 수백 개의 기업이 재활용하고 있지만, 공공 쓰레기통이 거의 없고 환경 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공급이 수용 능력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 라고스는 1월에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했지만 아직까지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유엔은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매일 최대 6천만 개의 물 봉투가 폐기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 파리는 2016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금지되면서 빨대나 플라스틱 수저와 같은 품목은 사라졌지만 비닐봉지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 재사용과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인증받은 것으로 일부는 퇴비화할 수 있거나 천연소재로 제작된다.
두바이의 경우 배달산업이 무척 발달했는데 특히 플라스틱 배달 용기가 널리 사용된다. 또한 아랍에미리트 주민들은 1인당 폐기물 배출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로 지난 6월부터 일회용 비닐봉지와 이와 유사한 몇 가지 품목이 금지되었다. 폴리스티렌 용기는 내년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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