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꿈꾸는 조상열, “강혁 감독님께 배웠던 것들, 모토로 삼겠다”

2025-06-16

“강혁 감독님한테 배웠던 것들을 모토로 삼겠다”

KBL은 지난 5월 19일부터 2025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을 열었다. 총 52명의 FA가 공시됐다. 관심을 받는 대어급 FA도 있었고, 구단의 연락을 기다려야 하는 FA도 존재했다.

조상열(188cm, G)은 후자에 속했다. 송창용은 구단의 전화를 기다려야 했다. 그렇지만 자율협상기간(5/19~6/2)과 영입의향서 제출 기간(6/3~6/5), 원 소속 구단과 재협상기간(6/6~6/9) 모두 연락을 받지 못했다.

조상열의 선택은 ‘은퇴’였다. 그러나 조상열은 ‘은퇴’를 예감했다.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2024년 FA 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2024~2025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은퇴’를 생각했다. (은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실제로, 조상열은 ‘은퇴 선수’가 됐다. ‘은퇴’가 공시됐기 때문에, 조상열의 마음은 복잡할 수 있다. 그러나 “팬 분들과 지인들로부터 연락을 많이 받았다. 그때부터 ‘은퇴’를 살짝 실감했다. 다만, 제2의 인생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의 인생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그리고 “농구를 25년 정도 했더라. 그래서 (앞으로의 진로 역시) 농구로 가야 한다. 지도자를 생각하고 있다. 누군가를 지도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한다. 선배님들과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고, 경험 또한 필요로 한다”라며 ‘지도자’를 제2의 인생으로 생각했다.

지도자를 생각하고 있는 조상열은 바로 옆에 좋은 롤 모델을 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사령탑인 강혁 감독이다. 강혁 감독은 ‘소통’과 ‘전술’ 모두 능한 사령탑.

그래서 조상열은 “강혁 감독님에게 정말 잘 배운 것 같다. 특히, 지난 2024~2025시즌에 강혁 감독님의 많은 것들을 뺏으려고 했다(웃음). 감독으로부터 배운 것들을 모토로 삼으려고 한다”라며 강혁 감독을 롤 모델로 설정했다.

이어, “모든 지도자 분들께서 그렇겠지만, 강혁 감독님도 선수들에게 ‘기본’을 강조했다. 수비를 중요하게 여기셨지만, 운동할 때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가장 강조하셨다”라며 강혁 감독에게 배웠던 것들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강혁 감독의 지도 대상은 프로 선수였다. 조상열은 당장 프로 선수들을 지도하기 어렵다. 엘리트 학생 선수나 유소년 선수들과 마주할 확률이 높다.

그런 이유로, 조상열은 “프로에서 지도하는 것과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는 건,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여러 지도자 선배님들에게 배워야 할 것 같다. 또, 주말리그를 보려고 한다. 마침 제일 친한 친구(김건우 광신중 코치)가 모교의 지도자를 맡고 있고, 이흥배 선생님도 광신방예고에 있다”라며 배움의 자세를 견지했다.

그 후 “경기를 많이 보려고 한다. 당장 있을 주말리그도 관전하려고 한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들으려고 한다”라며 해야 할 일들을 설정했다. 새로운 인생을 살아야 하기에, 더 바빠질 나날을 예고했다. 자신의 몸과 마음에 새로운 것들을 탑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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