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업무 협업 플랫폼 '카카오워크 2.0'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첫 출시 이후 약 5년 만에 진행하는 이번 대대적인 개편의 핵심은 인공지능(AI) 기반 에이전트 '카카오워크AI' 탑재다. 기존 '캐스퍼'보다 고도화된 기능을 통해 사용자 업무 생산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Quick Point!
카카오워크 2.0이 연내 출시 예정
핵심 변화는 AI 기반 에이전트 '카카오워크AI' 탑재
업무 생산성 향상 기대
2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연내 출시 예정인 카카오워크 2.0에는 AI 에이전트 '카카오워크AI'가 탑재된다. 당초 AI 에이전트 이름으로 '워키(worky)', '캐스퍼 AI+(플러스)' 등을 고려했으나 서비스 명칭 일원화를 추진하기 위해 카카오워크AI로 최종 결정했다.
카카오워크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2020년 선보인 메신저 기반의 협업 툴이다. 카카오가 갖춘 메신저 역량을 기반으로 메일, 워크보드, 설문, 화상회의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는 카카오 IT 솔루션 개발 계열사 디케이테크인이 카카오워크 2.0을 개발 중이다.
디케이테크인은 2015년부터 카카오 계열사의 시스템통합(SI) 및 IT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 외 B2B 사업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자회사 케이이피를 흡수합병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디케이테크인이 양수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업은 카카오워크 외에도 음성인식 기술 카카오 i(아이), 카카오 i 커넥트센터, 카카오 i 커넥트 올웨이즈 등 여섯 가지다.
최근 디케이테크인의 역점 사업은 카카오워크 2.0이다. 카카오워크 2.0의 핵심은 AI 에이전트다. 일반적인 AI 챗봇처럼 문서 요약이나 질의응답 같은 단순 작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카카오워크의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의도를 파악하고 실제 업무를 실행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 사용자의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업무 동선이나 할 일 등 맞춤형 브리핑까지 제공하는 역할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다.
기존 카카오워크에선 AI 에이전트 캐스퍼가 탑재됐다. 캐스퍼는 카카오워크 모든 채팅방에 탑재돼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는 챗봇 형태로 서비스가 제공됐다. 영화에 나오는 AI 비서처럼 업무를 보좌하는 것이 최종 목표였지만 카카오워크 운영주체가 바뀌면서 캐스퍼는 지난 2023년 8월부터 서비스가 종료된 상태다.
기존 AI 에이전트보다 훨씬 고도화한 만큼 카카오워크AI는 실시간 대화는 물론 업무 생산성 향상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디케이테크인은 카카오워크 2.0을 올해 중으로 출시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디케이테크인 관계자는 "연말께 카카오워크 2.0 출시를 목적으로 내부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AI 에이전트 이름은 기존 카카오워크라는 명칭과 통일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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