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게 이렇게 힘든 건지 새삼 깨달았다.”
하남시청 핸드볼팀의 박광순이 시즌 첫 승리의 감격을 전하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
하남시청은 지난 26일 인천도시공사를 27-23으로 꺾으며 5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고, 단숨에 리그 3위로 도약했다.
박광순은 “상무 피닉스와 충남도청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을 때와는 달리, 이번 첫 승리는 정말 뜻깊다”며 승리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부터는 더 쉽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계속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광순은 이번 첫 승리에는 김동명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경기 MVP에 선정된 김동명은 3골에 4개 어시스트 외에도 전날 선수들을 모아 특별한 미팅을 주도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박광순은 “자기 전에 (김)동명이 형이 선수들을 다 불러서 플레이가 잘 안되는 부분을 얘기하면서 내일은 이렇게 해보자 했는데 오늘 정말 형이 말한 대로 다 됐다”며 모두가 하나로 뭉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털어놨다.
33골로 득점 랭킹 2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1라운드에서 기대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는 박광순은 고참 선수로서 팀을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했던 신재섭이 군에 입대하면서 홀로 하남시청의 해결사 역할을 하다 보니 부족함이 느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영향이 없다면 거짓말이긴 한데 그래도 지금 있는 선수들도 충분히 버금가는 플레이를 해주고 있고 앞으로 더 노력하면 될 것 같다”며 신재섭의 빈자리를 메워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하남시청은 이번 승리를 계기로 팀 분위기를 새롭게 다잡았다. 박광순은 “승리하기까지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었지만, 이번 승리가 선수들 모두를 하나로 묶었다”며 “이제 어떤 상대와 만나도 두렵지 않다. 오늘처럼 똘똘 뭉친다면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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