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상공서 정체불명 섬광…‘UFO 요격설’ 확산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 동부 지역 상공에서 미확인 비행물체(UFO)로 추정되는 섬광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장면이 포착돼 현지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 웨이팡과 르자오 등 산둥성 지역의 주민들은 하늘을 가로지르는 밝은 빛이 포탄 소리와 함께 지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지 누리꾼들은 보통 미사일 발사나 무기 실험은 인적이 드문 중국 서부나 해상에서 이루어지는데 왜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일어났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당국이 소행성을 격추했다'거나 'UFO가 요격당했다'는 등 여러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이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바 없다”고 밝혔지만, 중국에서는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에 대비해 우주선 충돌이나 핵무기를 이용한 궤도 변경 등의 방어 기술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이번 소동은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중국의 '행성 방어 시스템'의 존재가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