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디지털 시민, 초등학교 ‘디지털 리터리시’ 교육

2025-04-08

교육을 통한 올바른 정보 검색

디지털 정보에 대한 팩트 체크, 허위 정보에 대한 경각심 교육

“여러분 ‘미국 국방부 본부 청사 펜타곤에서 불이 났다’는 뉴스는 사실일까요?”

7일 오전 9시 신제주초등학교(교장 강동헌)6학년 6반 교실.

오정심 강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1시간30분 동안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지도했다.

‘외계인은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명제에 대한 사실과 거짓 여부를 묻는 강사의 질문에 학생들은 손을 들고 “사실이에요”, “거짓이에요”라고 말하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 강사는 이에 대해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신문, 방송 등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꼼꼼하게 읽고, 정보를 관련 기관이나 시민단체 등에 찾아보고 사실 여부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군가에게 전달하기 전 팩트를 체크해야 한다”며 “거짓된 정보의 전달로 인해 개인과 사회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제주에서 해양쓰레기를 분석한 결과, 비닐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플라스틱, 폐어구, 스티로폼, 유리병 순이었다’라는 정보에 대한 사실 여부를 학생들이 적접 찾아보는 시간도 가지면서 정확한 검색어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어 오 강사는 “검색어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정확한 검색을 하기 위해서 먼저 정보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고 지도했다.

오 강사는 AI가 만든 하나의 조작 사진 때문에 미국 증시, 금값 등 다양한 요소가 요동친 사례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만들어 미디어를 통해 사실로 믿도록 만드는 행위에 대해서도 얼마나 위험한지 설명했다.

오강사는 “때로는 미디어가 재미있고 편리할 수 있지만 모든 정보가 사실이 아닐 수 있다”며 “팩트체크를 하기 전 공유하거나 퍼트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정보를 수집할 때 가장 먼저 출처를 확인하고 주관적인 의견이 담겨있는지 확인해야한다”며 “정보에 대한 사실확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 미디어 리터리시 교육에 대한 강의가 끝난 후 학생들의 반응도 다양했다.

박준혁 학생은 “평소에 인터넷에서 가짜 정보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이 수업을 통해서 어떤정보가 가짜 정보인지, 어떤 정보가 진짜 정보인지 구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후 학생은 “팩트체크를 통해 인터넷 속 정보가 사실인지, 거짓인지 판단하는 능력을 배워서 앞으로 실제 인터넷 자료를 읽을 때 반드시 팩트체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승현 학생은 “이 수업을 듣기 전에는 디지털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이번 디지털 수업을 통해서 디지털 세계의 중요성과 팩트 체크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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