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석방 이튿날… 서울 도심 곳곳서 탄핵 찬반집회 열린다

′사랑제일교회′, ′앵그리블루', '사회 대개혁 비상행동′ 등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지 이틀째인 9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린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오전 10시 반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주일 예배를 연다.

보수 시민단체 '앵그리블루'는 이날 오후 1시 보신각에서 탄핵 반대와 핵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 단체는 집회 후 종로3가와 창덕궁을 거쳐 현대사옥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윤석열 파면 촉구 비상행동 주간'을 선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비상행동은 전날 밤부터 경복궁 서십자각터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오후 2시부터는 고궁박물관에서 운현하늘빌딩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집회 신고 인원은 10만명이다.

이에 따라 고궁박물관∼정부서울청사∼안국교차로∼운현하늘빌딩 2개 차로가 통제된다.

비상행동은 오후 7시 광화문에서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 기소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머물고 있던 윤 대통령은 전날 석방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사저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석방 직후 변호인단을 통해 "불법을 바로잡아 준 (서울)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관저로 돌아간 윤 대통령은 측근들과 저녁 식사를 한 뒤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