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퇴진 촉구’ 하림, 블랙리스트 의혹…“국가기관 행사 섭외 갑자기 취소”

2025-05-13

윤석열 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던 가수 하림이 한 국가기관 주최 행사에서 갑작스럽게 섭외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13일 하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계엄 상처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이 시점에 며칠 앞으로 다가온 국가기관 주최 행사에서 갑자기 섭외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유는 지난해 광장에서 노래해서”라며 “떠들썩하게 인터뷰로 이어진 상황이 누군가 보기에 불편했던 모양인데 지은 죄가 많아 노래가 두려운 거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미안해하며 난감해진 기획자의 상황과 죄 없는 실무진들을 봐서 괜찮다고 했지만 함께 노래한 다른 동료나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일은 옳지 않은 것 같아 이곳에 남긴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남북 청소년 관련 행사라 낮은 개런티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기로 했고 이미 포스터까지 나왔는데 이런 결정을 한 건 블랙리스트 같은 오해를 부를 수밖에 없다는 걸 위에서는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폭로했다.

끝으로 “친구들아 이럴수록 우린 계속 사랑과 저항과 자유를 노래하자”며 동료 가수들을 독려했다.

앞서 하림은 지난해 12월 24일 광화문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 무대 ‘메리퇴진 크리스마스 민주주의 응원봉 콘서트’에 올랐다.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그가 자신의 계엄은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고 항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날 비상계엄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오래전의 잔인한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며 “그것은 실패한 ‘묻지마 살인 예고’와도 같다”고 비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