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엔 가벼운 마음으로 직업에 대해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어요.
직업 탐구에 도움을 건네는 책
‘15년 뒤 나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생각해 본 적 있나요. 하고 싶은 일이 매일 바뀔 수도 있고, 아직 무엇을 해야 할지 정하지 못한 친구들도 있을 거예요. 어린이는 세상에 어떤 직업이 있는지 시야를 넓혀 둘러보고, 다양하게 체험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 이번에 준비한 책들을 보면 직업에 대해 탐구할 수 있고 미래의 꿈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만화로 보는 약사의 세계』
조승아 글, 240쪽, 한빛비즈, 1만8500원
동네마다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약국은 아플 때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곳이지만, 약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병원 처방전을 받아 약을 지어주거나 약국에 가만히 앉아 손님을 맞이하기만 하는, 단순한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 보자. 현직 약사인 저자가 솔직하게 그려낸 만화로 우리의 건강을 책임지는 약 전문가이자 건강 상담사인 약사의 삶을 들여다본다. 이 책은 학생과 약대생, 제2의 직업으로 약사를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안내서이자, 병원과 약국을 돌며 일하다 결국 자신의 약국을 차려버린 현직 약사의 고군분투 약사 생활기이다. 약사라는 직업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초등 저학년 이상.
『과학 크리에이터가 되는 상상 어때?』
김정훈(과학드림)·이다혜 글, 132쪽, 창비, 1만3000원
누구나 크리에이터를 희망하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요즘, 좋아하는 마음을 듬뿍 담은 콘텐트 만들기를 바라는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 출간됐다. 과학의 신비에 매력을 느끼는 청소년들이 과학 크리에이터를 꿈꿀 수 있도록 이끈다. 두 명의 저자 중 김정훈은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과학드림’ 채널의 운영자로 직업에 관한 생생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지식 콘텐트 창작자가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얘기한다. 성취를 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평범한 성실함이라는 사실을 담담하게 설득하는 이 책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흥미와 열정을 콘텐트라는 결과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이끈다. 초등 고학년 이상.
『인공지능 세상에서 주인공 되기』
성재복 옮김, 오카지마 유시 감수, 160쪽, 라의눈, 1만5800원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을 빼앗는다는 얘기나 미래에 많은 직업이 없어진다는 얘기에 겁먹을 필요가 없다. 그만큼 새로운 일도 생겨나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의 눈높이에서 디지털·네트워크·클라우드의 개념부터 미래 세상의 핵심 기술 5가지를 재미있게 알려줘 이들 기술이 어떻게 연결되고 상호 보완, 발전하는지 통합적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인공지능과 사람을 비교했을 때 인공지능이 사람을 돌보는 일, 공감하는 일, 창의적인 일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미래에는 기술이나 기능보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더 중요해질 것이란 점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준다. 초등 저학년 이상.
『뉴스의 탄생』
제인 말로우 글, 테리 포 그림, 이수연·김양원 옮김, 64쪽, 우리동네책공장, 1만3500원
뉴스는 누가, 어떻게 제작하는 것일까. 현직 방송사 아나운서가 직접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과 뉴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아나운서·PD·FD·기자·카메라 기자·조명 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의 뉴스 제작 과정이 담겨 있다. 또한 다양한 뉴스의 종류, 가짜 뉴스의 위험성과 구별법도 이야기한다. 생생하게 전달하는 뉴스의 제작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왜 뉴스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하는지, 뉴스가 우리 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 알지 못했던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뉴스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뉴스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되면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초등 저학년 이상.
『사람을 변호하는 일』
김예원 글, 336쪽, 웅진지식하우스, 1만8000원
여성·아동·장애인·이주민·성소수자 등 억울한 일을 겪은 사회적 소수자들의 권리를 찾아주는 변호사인 저자는 자신의 오른쪽 눈을 잃게 된 우연하고도 불운한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된 이야기로 책의 서두를 연다. 그 경험을 통해 ‘어떤 법률가로 살 것인가’에 대한 자각을 하게 된 그는 무료 수임 사건만 맡는 ‘이상한 변호사’가 됐다. 우리 사회 인권의 사각지대를 폭넓게 경험해온 그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아동 성폭행 사건, 장애인 인권 사건 등을 포함해 변호사로서 살아온 시간을 회고한다. 자신의 장애를 드러내 보이면서 피해자를 변호하는 그의 변론을 보며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다. 중학생 이상.
『방사선사는 이렇게 일한다』
김진희 글, 248쪽, 청년의사, 1만8000원
‘방사선사’라는 직업에 대해 사람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흔히 골절 등으로 하는 X선 검사나 내과질환 진단을 위한 CT검사를 경험한 사람 중에서 검사를 해주는 이가 방사선사임을, 또한 그 방사선사는 전문 면허 취득이 필요한 직업이란 걸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방사선사는 ‘방사선을 이용하여 의사의 진료와 치료를 돕는 업무를 하고, 더 넓게는 방사선과 관련한 여러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다. 15년간 같은 병원의 여러 검사실에서 일하며 겪은 업무 경험담, 방사선사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자세를 책에 자세히 담아냈다. 직업을 통해 성장하는 방법 또한 살펴볼 수 있다. 중학생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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