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판단, 압도적 국민 지지 없다면 대혼란"
"尹대통령, 직무 복귀하면 野에 손 내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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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헌법재판소의 불공정성을 지적하며 "지금 헌재가 심판복을 입고 한 팀을 노골적으로 응원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조정훈 의원은 13일 SBS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헌재가 지금 심판복 속에 경기하고 있는 한 팀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우려했다.
이어 "헌재는 존중하지만 중요한 건 헌법재판관 한 명, 한 명이 절대 오류가 있을 수 없다는 무오설을 주장한다면 이건 자기 교만"이라며 "국민들에게 헌재가 편파적이라는 인식을 지금 강하게 주고 있다. 헌재는 임명된 권력이지 선출된 권력이 아니다. 명심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진행 절차와 과정을 비판한 바 있다. 원외(院外)인 원 전 장관을 위한 국회 기자회견장 장소 대관은 조 의원이 맡았었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원 전 장관이) 헌재의 공정성을 강하게 고발하고 싶다고 해서 예약해 드린 것"이라며 "기자회견 후 친원(친원희룡)계 아니냐 이러시는데 아니다. 조기 대선을 준비한다는 당의 움직임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과 관련해선 "이 판단이 3월이나 4월에는, 180일 안에는 나올 것"이라면서도 "그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 판단이 맞다는 압도적 다수가 나오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의원은 "인용이든 기각이든 국민 대다수가 '보편타당하고 절차도 맞았다, 수용해야 한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다음으로 나가자' 이런 압도적인 여론이 형성되지 않으면 국민의힘이 어떻게 감당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헌재는 이같은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만약 윤 대통령이 탄핵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하게 되면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인간이 예상하기도 어려운 충격을 겪은 분으로서 (윤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들에게 무슨 정치가 필요할지 고민하실 것"이라며 "당원과 지지자들이 원하는 방향이라면 윤 대통령은 당연히 (야당에도) 손을 내밀 것"이라고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