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앤에프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총 30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공모 방식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만기는 5년, 표면이자와 만기이자율은 각각 1.0%와 3.0%로 결정됐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업무를 맡는다. 구주주들에게 우선 공모한 뒤 실권주가 발생하면 일반공모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자에게 부여된 신주인수권은 향후 엘앤에프의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행사가액은 5만2원으로 결정됐다. 이날 종가 4만7850원 대비 높다. 다만 주가 하락시 향후 최저 3만5002원까지 행사가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자들은 올 9월 14일부터 2030년 7월 14일까지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회사는 전체 조달액 중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각각 5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나머지 2000억 원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과 판매를 영위하는 한 법인의 증권 취득자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