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튼의 선택은 레이커스였다.
디안드레 에이튼(213cm, C)은 2018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픽으로 피닉스 선즈의 부름을 받았다. 당시 루카 돈치치(201cm, G-F), 트레이 영(185cm, G) 등보다 더 빨리 뽑혔다. 피닉스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본인의 주가를 이어갔다. 피닉스에서 5시즌을 뛰며 평균 16.7점 10.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 상황이 변했다. 피닉스는 리툴링을 원했고, 대형 연장 계약을 맺은 1순위 센터와 별결했다. 그렇게 에이튼은 포틀랜드 트레이블레이져스로 향했다. 포틀랜드에서도 에이튼의 활약은 여전했다. 그러나 건강을 유지하지 못했다. 또, 골밑 수비를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출전 시간은 자연스럽게 하락했다. 에이튼은 지난 시즌 14.4점 10.2리바운드를 기록. 평균 득점은 데뷔 후 가장 낮았다. 출전 경기 역시 40경기에 그쳤다.
에이튼은 기존 계약(4년 1억 3,300만 달러)에 따라 다가오는 2025~2026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었다. 그런데도 포틀랜드는 만기계약을 활용해 그를 트레이드하지 않고, 계약을 해지하기로 전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충격적인 결정이었다. 1순위 센터, 아직도 26살에 불과한 센터가 FA 시장에 나왔다.
에이튼을 베테랑 미니멈으로 영입한 팀은 LA 레이커스였다. 지난 시즌 센터 부재로 고전한 레이커스가 적극적으로 에이튼 영입에 나섰고, 결국 에이튼을 영입했다. 그렇게 에이튼-돈치치 그리고 르브론 제임스(203cm, F)가 한 팀에서 활약하게 됐다.
최근 에이튼은 '블리처 리포트'의 코비 프라이스와 인터뷰를 통해 레이커스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레이커스에 합류한 것은) 나의 연료가 된다. 완전히 나를 태우는 일이다. 그동안 있었던 연료와는 또 다르다. 황금색과 보라색의 연료가 완벽한 타이밍에 들어왔다. 또, 내가 도망칠 수 없는 곳이다. 내가 진정으로 보여줄 수 있고, 내가 활약할 수 있는 곳이다"라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 "또, 같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들이 있다. 레전드들도 나를 도와준다. 이게 레이커스다. 전 세계에 나를 증명하는 것 역시 연료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아직 젊은 나이의 에이튼이다. 데뷔 7년 차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이 증명하며 본인의 주가를 높여야 한다. 레이커스 역시 빈약한 골밑을 채워야 했다. 서로의 리즈가 맞았던 에이튼과 레이커스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