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스테이트가 너무나 조용한 에어컨리그를 보내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대부분의 팀들이 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며 속속 새로운 선수 영입과 기존 선수 연장 계약 등의 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잠잠하기만 하다.
골든스테이트는 FA 시장이 열린 이후 9일까지 영입 소식이 없다. 특히 서부 콘퍼런스 휴스턴, LA 클리퍼스, 댈러스 등 라이벌들이 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골든스테이트는 잠잠하기만 하다. 이에 간판 스타 스테픈 커리의 아버지까지 나서서 구단을 성토했다.
NBA 스타 출신 커리 아버지 델 커리는 8일 클러치포인트와의 인터뷰에서 골든스테이트가 우승에 도전하려면 적극적으로 선수 영입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여름 선수 영입 움직임이 없다. 케빈 듀란트의 7개팀 관여 트레이드에 참전했으나 신인 지명권 52순위와 59순위를 얻는데 그쳤다. 전력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실질적인 전력 상승을 위한 움직임이 전혀 없다.
팀 핵심 멤버 중 한 명인 조나단 쿠밍가에게 1년, 790만 달러의 자격 계약을 제안했지만, 그가 요청한 평균 연봉 3000만 달러와는 차이가 크다.
골든스테이트는 현재 주축 멤버들의 나이가 많다. 커리는 37세, 지미 버틀러는 35세, 드레이먼드 그린은 35세, 버디 힐드도 32세다.

델 커리는 “스테픈, 드레이먼드, 지미가 나이가 들면서 우승 기회는 분명히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은 지금 당장 결정을 내려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 한다. 스테픈, 지미, 드레이먼드가 건강하다면, 그리고 적절한 선수들을 영입하고 슈팅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한다면, 서부 콘퍼런스에서 이길 팀들을 논할 때 다시금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쿠밍가의 활용법에 대해 압박했다. 델 커리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앞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쿠밍가는 리그에서 가치가 있다. 재계약을 할지, 아니면 더 큰 가치를 가져다주기 위해 활용할지 결정해야 한다. 어쩌면 쿠밍가를 통해 운동 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키울 수도 있다. 팀과 워리어스가 어떻게 더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나리오는 무궁무진하다”며 구단이 선수 보강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