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 인식이 지난 30년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의 품질·기술 우수성에 주목하면서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10년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이 26%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실시한 ‘수입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6.3%가 ‘수입차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다.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28.9%,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4.9%에 그쳤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20~59세 운전면허증 보유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인식 변화의 주요 요인은 ‘수입차의 대중화’가 37.1%로 가장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국산차와의 가격 차이 축소’(17.7%), ‘가격 대비 품질·성능 개선’(12.9%)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차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8%가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차량 품질과 기술의 상향 평준화’(28.1%)와 ‘소비자 선택 폭 확대’(24.7%)가 대표적인 변화로 꼽혔다. 프리미엄 시장 확대와 브랜드 간 가격 경쟁 심화 역시 수입차 유입의 긍정적인 효과로 인식됐다.
소비자들이 꼽은 수입차의 경쟁력은 분명했다. 주행 성능과 품질·내구성, 성능·기술력 측면에서 국산차보다 우수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수입차를 운행하거나 경험한 소비자일수록 이러한 평가가 더욱 뚜렷했다. 국산차에서 수입차로 전환한 소비자들은 품질과 기술력뿐 아니라 희소성, 고급스러운 디자인, 브랜드 이미지 등을 주요 구매 요인으로 꼽았다.

향후 2년 이내 차량 구매 계획이 있는 응답자 중 31.5%는 수입차 브랜드만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5년 조사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소비자들은 10년 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이 26.3%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지난 30년 간 수입차가 국내 시장에 기술 혁신과 다양성 확대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소비자들로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수입차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비중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고 첨단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모델로 한국 자동차 시장의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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