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상장 미국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반도체’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가 본격화한 올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반을 추종하는 정통 지수 전략이 성과로 입증됐다는 평가다.
삼성자산운용은 18일 KODEX 미국반도체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41.8%를 기록하며 국내 상장된 미국 반도체 ETF(레버리지 제외)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해당 ETF의 총보수는 연 0.09%로 동일 유형 상품 중에서도 낮은 수준이다.
성과의 핵심 배경으로는 검증된 글로벌 지수 추종 전략이 꼽혔다. KODEX 미국반도체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세계 최대 반도체 ETF인 SMH(VanEck Semiconductor ETF)와 동일한 ‘MV 반도체’ 지수를 추종했다. SMH는 순자산 규모가 약 53조 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ETF로, ICE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SOXX(약 24.4조 원),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따르는 SOXQ(약 1.2조 원)를 크게 앞섰다.
실제 성과에서도 지수 간 격차는 뚜렷했다. MV 반도체 지수는 최근 1년 42.0%, 2년 106.1%, 3년 24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ICE 반도체 지수는 1년 33.6%, 2년 59.5%, 3년 154.0%에 그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각각 35.8%, 72.1%, 172.3%를 기록했다. 5년 수익률에서도 MV 반도체 지수는 ICE 반도체 지수보다 92.8%포인트,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보다 76.5%포인트 앞섰다.
KODEX 미국반도체는 이 같은 글로벌 표준 포트폴리오를 국내 계좌에서 환전 없이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세계 투자자들이 선택한 반도체 대표 ETF와 동일한 전략을 저렴한 보수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 수단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포트폴리오는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산업 전반을 아우르도록 구성됐다. 엔비디아가 1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글로벌 파운드리 1위 TSMC가 9.4%, AI 네트워크 핵심 기업 브로드컴이 7.9%, 고대역폭메모리(HBM) 수혜주인 마이크론이 6.4%를 차지했다. 여기에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6.1%, ASML 5.8% 등 반도체 장비 업체와 AMD 5.6%, 인텔 5.4%까지 포함해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을 담았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 반도체는 일시적인 테마가 아니라 반도체 산업이 진화하는 흐름 그 자체”라며 “KODEX 미국반도체는 시장의 트렌드와 주도주 변화를 자연스럽게 반영하도록 설계돼 AI 시대는 물론 이후까지 장기 투자의 효율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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