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잡힌 시각

2025-02-18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사막을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물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지만

물에 빠져 죽어가고 있는 사람에겐 물은 저주의 대상입니다.

물은 같은 물이지만 어떤 상황, 어떤 사람에게는 축복이 되고,

또 다른 상황, 또 다른 사람에게는 저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것을 우린 상대성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삶의 대부분에 상대성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돈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안정을 가져다주지만,

돈에 대한 탐욕은 파멸로 이어질 수 있고

지식은 세상을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지만,

잘못된 지식은 오히려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으며

사랑은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지만, 질투와 소유욕은 고통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모든 것은 상대적인 값어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 좋고 나쁨을 단정적으로 판단하기란 쉽지 않지요.

우린 각자의 상황과 관점에 따라 세상을 다르게 해석하고,

그에 따라 값어치 판단을 내리기 때문입니다.

균형 잡힌 시각은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창입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시각은 마치 렌즈에 먼지가 낀 것처럼 세상을 왜곡하여 보여줍니다.

지나치게 낙관적이면 현실의 문제점을 간과할 수 있고

지나치게 비관적이면 희망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시각은 이러한 극단적인 시각을 넘어,

사물의 양면성을 인가치관정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상대적인 값어치를 지닌 다양한 요소들의 조합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다른 사람의 가치관을 존중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을 끊임없이 성찰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갑자기 쏟아진 비는 가뭄에는 단비가 되겠지만

소금 장수에게는 횡액이 될 수 있음을 아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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