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위한 국민의 기업] 산업폐열 활용, 재무건전성 강화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서 A등급

2024-09-24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지난 6월 발표된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달성했다.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2022년 말 취임하며 ‘혁신·효율·안전·투명경영’이라는 4대 경영방침을 선포했는데, 이번 평가에서 ‘혁신경영’과 ‘효율경영’ 부분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혁신경영이란 이미 성숙기에 들어섰다고 평가받는 ‘집단에너지사업의 미래를 대비’하는 것으로, 한난은 ‘산업 폐열의 활용’에 먼저 주목했다.

한난은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반도체 산업폐열을 활용한 지역난방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사업을 통해 한난은 시간당 약 400Gcal의 폐열을 재활용해 연간 약 376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미래사업 개발에 대한 노력’이 주요 사업 비계량 부문 1위의 결과를 이끌었다고 한난은 밝혔다.

한난은 해외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6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 기간에 한난도 우즈벡과 ‘열병합발전을 포함한 지역난방 분야 협력’ 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 기간에 우즈벡 총리의 요청으로 ‘뉴타슈켄트 신도시 지역난방 도입’을 주제로 정용기 사장과 면담을 진행했으며, 이달 초 우즈벡 외교부 차관이 방한했을 때도 만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선진 K-난방 시스템이 실크로드를 통해 중앙아시아에 진출할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지난 8월부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토대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에 참여했다. 지금까지 발전량 예측 정확도는 최대 98.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한난은 향후 다양한 에너지자원을 추가 발굴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기가와트(GW)급 ‘한난형 통합발전소’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정 사장이 취임할 당시 한난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따른 연료비 상승 등의 여파로 사업수익성이 악화돼 기획재정부로부터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된 상황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 사장은 ‘효율경영’이라는 방침을 세우고,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추진했다. 특히 조직 효율화, 사업 조정 및 밸류 체인별 효율 개선, 활용도 낮은 자산 매각 등 재무건전성 강화에 착수했다.

한난은 이를 통해 2023년도 매출액 3조9536억원, 당기순이익 1994억원, 영업이익률 8.56%(전년 대비 5.98%p 상승), 1인당 노동생산성 4억7121만원, 부채비율 254%(전년 대비 약 27%p 하락) 등 공기업으로서 결코 쉽지 않은 재무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한난은 결국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경영관리 효율성’ 부문에서도 에너지 공기업 중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용기 사장은 “이러한 ‘혁신과 효율경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안전과 투명경영’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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