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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중국산 소재·부품 배제 행보를 강화하면서 실리콘 음극재를 생산하는 국내 소재 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 음극재에 들어가는 흑연은 2차전지 핵심 원자재 중 하나로 중국이 전 세계 공급망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 의존도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성이 무엇보다 높은 게 바로 흑연이란 것이죠.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내 전기차 공장에 부품을 대는 주요 협력 업체에 중국산 배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향후 1∼2년 내 나머지 모든 부품을 중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부품으로 대체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테슬라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산 부품을 공급받는 데 차질을 겪은 뒤로 중국산 부품 의존도를 줄이려 노력해왔습니다. 더구나 올해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강력한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산 배제 전략을 가속해왔습니다.

전기차·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 영향력이 가장 높은 부품으로는 인조흑연 기반 음극재가 거론됩니다. 음극재란 2차전지에서 충전 시 양극에서 오는 리튬이온을 저장했다가 방출하는 역할을 하는 소재로 배터리 충전 속도와 수명을 결정합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의 전체 글로벌 음극재 시장 점유율은 올해 1~8월 기준 95% 이상을 차지했죠. 이는 세계 흑연 공급망의 80%를 장악한 중국의 경쟁력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 업계에선 실리콘 음극재가 흑연계 음극재를 점차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리콘 음극재는 에너지 밀도가 흑연계보다 최대 10배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를 개선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다만 가격이 비싼 데다 충·방전 과정에서 부피 팽창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현재는 고성능 전기차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다.
국내 최대 실리콘 음극재 생산 기업인 대주전자재료(078600)는 이미 테슬라와 협력 중입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의 내년 매출,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140억 원, 402억 원으로 올해 대비 24%, 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생산능력은 기존 1만톤에서 내년 2만톤으로 확장될 계획입니다.
다른 배터리 소재 업체들도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낙점한 상태입니다. 한솔케미칼(014680)도 전북 익산에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가동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에코프로(086520)도 하이니켈 양극재 뒤를 이을 4대 신소재 중 하나로 실리콘 음극재를 택한 바 있습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실리콘 음극재 시장은 2025년 21억달러(약 3조668억 원)에서 2035년 7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 2차전지 음극재 시장에서 실리콘 음극재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30년 4%, 2035년 6% 수준까지 높아질 전망입니다. 전기차는 물론 항공용, 특수용 신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하려는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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