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박영신 기자] 한미약품에 대해 국내 매출품목이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으며 앞으로 R&D에서의 성과가 갈수록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KB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0,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한미약품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3,621억원(전년동기대비 0.7% 감소), 영업이익은 510억원(-11.4%, 영업이익률 14.1%)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3.9%, 2.5% 하회한 수준이다.
KB증권 김혜민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예상된 일시적 둔화”라며 “주력품목은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동시에 점진적으로 기대해볼 수 있는 R&D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매출을 별도로 살펴보면 한미약품 매출액은 2,7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주력 제품인 아모잘탄 패밀리(매출액 367억원, +4.2%)와 에소메졸 패밀리(매출액 163억원, +2.7%)에 더불어 로수젯(매출액 535억원, +17.5%)이 의료파업장기화 영향과 휴가철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부터 매출을 방어했다.
북경한미 매출액은 843억원(-9.7%)을 달성했는데 이는 중국 대홍수로 인한 유통망 차질에 기인한다.
개별기준 한미정밀화학 매출액은 291억원 (+35.1%)을 달성했고 이는 이익률이 높은 CDMO 매출 증가에 기인하며, 32억원의 영업이익 시현으로 흑자전환 기조를 유지했다.
R&D 비용은 548억원(+21.5%)을 기록했는데 이는 매출액 대비 15.1% 수준이었고, 주요인은 전임상 물질의 임상1상 진입 등 자체 진행하는 임상 프로젝트 확대에 기인한다.
판관비는 1,003억원 (-1.0%)으로 비용 효율화 기조가 유지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김 연구원은 “시간이 흐를수록 기대감을 갖게 하는 R&D 컬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한미약품이 MSD에게 기술이전된 듀얼 아고니스트의 경우 최근 임상 사이트가 175곳까지 확대됐고 임상2b상에 대한 환자모집이 완료되어 기존 2026년 2월로 예상됐던 종료 시점이 오히려 2025년 12월로 앞당겨졌다.
또한 MSD의 임상확장으로 임상시료약 공급이 늘어나고 있어 바이오플랜트의 수익 증가도 기대해볼 수 있다.
추가적으로는 Obesity Week 2024에서 처음 공개될 CRFR2 타깃 UCN2 유사체 HM17321의 전임상결과를 필두로 비만치료제 연구개발의 차별화된 강점을 추가적으로 입증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