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훈-이재원 베테랑 있는 한화 안방의 ‘젊은 피’ 허인서, 명포수 출신 김경문 감독의 평가 “한화의 다음 주전 포수”

2025-08-12

한화는 11일 현재 1군 엔트리에 포수 3명을 보유하고 있다.

엔트리에 포수 3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팀은 KT와 한화 두 팀 밖에 없다.

KT는 포수 3명 중 한 명인 강백호가 주로 지명타자로 나가기 때문에 사실상 포수 자원은 주전 포수 장성우와 백업 조대현 두 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한화는 최재훈, 이재원 등 주전급 포수 두 명을 데리고 있으면서도 젊은 백업 포수를 전력에 포함시켰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허인서를 불렀다.

허인서는 효천고를 졸업한 뒤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당시 허인서는 고교 최고 포수로 꼽혔던 재목이었다.

하지만 2022년 1군에서 8경기를 뛰는데 그쳤고 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해 군 문제부터 해결했다.

올시즌 전반기에는 1,2군을 오가며 단 3경기에 나섰다. 6월10~11일 서산에서 열린 두산과의 퓨처스리그에서 4연타석 홈런을 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지만 1군에서 자리를 잡기란 쉽지 않았다.

지난 7월24일 두산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장하는 기회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허리 근육통으로 자리를 비웠던 이재원이 7월31일 복귀하면서 다시 2군행을 통보받았다. 올시즌 4번째 2군행 통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허인서에게 다시 준비를 잘 하고 있으라는 당부를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허인서는 다시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최재훈, 이재원이 작은 부상을 안고 있기 때문에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함이었다. 최재훈이 9일 잠실 LG전에서 수비 도중 충돌로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고 이재원도 허리가 완전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만약의 상황의 대비하게 위해 허인서를 불렀지만 김 감독에게는 또 다른 속뜻이 있었다. 김 감독은 “내가 볼 때 앞으로 한화의 다음 포수는 허인서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차기 안방을 지킬 재목으로 지목한 것이다.

하지만 허인서가 주전급 포수가 되기 위해서는 보완해야할 점들이 있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아무리 홈런을 많이 치고 하더라도 1군에 올라와서는 수비가 되어야한다”라며 포수의 기본기에 대해 강조했다.

김 감독은 “1군에서 주전 자리를 잡게 되면 수비 미스가 나올 때도 있고 좋은 타격도 나오고 여러가지 경험을 하게 된다”라며 “2군에 있다가 1군에 올라오면 투수들도 새롭고 분위기가 새로워진다. 그런데 수비가 안 되어 버리면 다른 포지션보다 포수 포지션은 더 불안감을 키우게 된다”라고 거듭 말했다.

현역 시절 김 감독은 명 포수로서 이름을 알렸다. 그렇기 때문에 허인서에 대해 더 애정어린 조언을 할 수 있다.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도 훈련을 많이 하고 왔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한화의 좋은 주전 포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