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언론적 지시’ 국힘 양우식, 사과없이 ‘맹탕’ 기자회견

2025-03-04

공식석상에서 반언론적 지시를 내린 양우식(국힘·비례)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 없는 해명을 내놨다.

양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약 2분가량 준비된 원고를 낭독한 뒤 별다른 질의응답 없이 자리를 떠났다.

양 위원장은 4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제 발언이 뜨거운 감자가 돼 많은 언론에 보도됐다”며 “도민과 언론인 여러분에 유감을 표하며 혜량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논란의 시발점이 된 자신의 발언을 놓고 ‘다소 과격한 표현’이었다고 에둘러 설명했다.

양 위원장은 “발언 취지와 다르게 표현이 다소 과격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신중하고 정확한 표현을 사용해 이같은 논란을 만들지 않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생산적인 의회 운영과 효율적인 예산 집행뿐 아니라 언론인 여러분의 애로사항에 더욱더 귀 기울이겠다. 다시 한번 제 발언으로 논쟁이 벌어진 데 대해 유감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양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사과를 표하는 단어·제스처 없이 약 2분 정도 준비된 원고만 낭독하고 질의응답도 받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한편 양 위원장은 지난달 19일 도의회 운영위 업무보고에서 임채호 의회사무처장에 “만약 회기 중에 의장님의 개회사, 양당 대표님 교섭단체 대표연설의 내용이 언론사 지면 익일 1면에 실리지 않으면 홍보비를 제한하라”고 했다

그는 또 “경기도에 있으면서 언론사가 의장님과 대표연설 내용을 지면에 싣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발언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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