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 당국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코스닥 시장 인프라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사 리서치 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기관투자가들에게 소외됐던 코스닥 상장사들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높여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된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과 발행어음 라이선스를 획득한 키움증권은 신규 사업 인가를 계기로 코스닥 상장기업 종목 보고서 작성을 위한 전담 부서를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분석 대상 기업 수, 종목 보고서 수 등 리서치 범위를 대폭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3개 증권사의 코스닥 시장 종목 리포트 발간 건수가 평균 300개 정도인데 이를 450개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같은 움직임은 모험자본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코스닥 시장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기관투자가들이 코스닥 시장 참여에 소극적인 이유는 높은 변동성, 낮은 시가총액 등으로 다양하나 특히 기업 분석 정보 제공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의견이 많았다.
고영호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은 “종목 보고서가 부족해 스타트업들이 자신들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벤처캐피털(VC)이 투자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결국 모험자본이 지속 가능하려면 회수 시장 역할을 하는 코스닥 시장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융 당국은 다른 종투사들도 코스닥 시장 리서치 역할 확대 흐름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실제 국내 증시 활황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 간 투자심리 온도 차는 크게 나타났다. 최근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 대금이 1년 전보다 약 61% 늘어나는 동안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 대금은 37%의 상승 폭을 보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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