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미국 대사대리 만나 "한반도 평화에 트럼프 역할 기대"

2025-08-01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일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만나 북미 대화 재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뜻도 전했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한 윤 대사대리를 접견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양측은 한반도 정세 및 대북·통일정책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진전을 촉진할 수 있는 북미 회담을 지지한다"며 "이 과정에서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우리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남북관계 복원 및 한반도 평화 공존 중심의 대북·통일정책 기조도 설명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을 추구해 가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와 협력해나갈 것"이라며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사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에 대해 관심이 많은 건 확실하다"면서 "북한과 시작한 프로젝트가 아직 안 끝나서 다시 뭘 할까 그런 생각이 많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지속해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이와 함께 정 장관은 전날 통일부 장관실에서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을 만나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피해와 관련해 기업인들에게 정부 차원의 첫 공식 사과를 했다.

정 장관은 "개성공단이 닫히고 나서의 피해에 대해 정부 대표의 한 사람으로서 사과드린다. 마음을 위로 드린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기업 대표님들의 책임은 하나도 없다"며 "이것은 전적으로 정부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의 꿈은 한때 좌절을 겪었지만, 그 꿈을 되살리는 작업을,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기업인 대표들과 함께 다시 걸음을 시작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기업 대표들은 "정부 고위당국자가 개성공단 폐쇄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를 표한데 대해 큰 의미를 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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