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예전에 있었던, 미녀 종업원이 서빙을 해주는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후터스'. 최근 미국에서는 후터스가 소송에 휘말려 화제입니다.
후터스가 트랜스젠더 지원자의 채용을 거부했는데, 지원자는 이 과정에서 성차별이 있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죠. 지원자는 후터스 직원들이 자신을 '그녀'라고 부르지 않고 '그'라고 칭했으며, 자신이 여성 화장실을 쓰는 것에도 불쾌감을 표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후터스는 지원자가 성전환을 하기 전에 손님으로 왔을 때 여성 종업원에게 청혼과 성희롱을 해서 매장 출입 금지를 당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지만, 지원자는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트랜스젠더가 차별을 받았다는 것에 분노한 사람들은 레스토랑 앞에서 '트랜스여성은 여성이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한편, 대중들은 '성별이 문제가 아니라, 저 사람 자체가 후터스의 분위기에 안 어울린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성별 구분이 명확한 업계에서는 트랜스젠더가 어느 쪽에 속해야 하는지에 관한 논쟁이 뜨거운데요. 실제로 올해 트랜스젠더인 미국 수영 선수 리아 토머스는 스포츠중재재판소의 소송에서 패배하여, 여자부 국제 대회에는 참여할 수 없게 됐죠.
이러한 성별 구분이 차별인가에 관한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