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IT 노동자들 파업에 들어가

2024-11-06

[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11월 4일 <뉴욕타임스>(NYT)의 IT 노동자 600명 이상이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디지털판 운영자들이다.

전날인 일요일 밤 협상이 결렬되자, 노동조합(NYT Tech Guild)은 파업에 들어갔고, 월요일 아침부터 본사 앞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다.

노동조합 측은 부당해고 금지, 급여 인상, 남녀 임금 격차 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관리자들이 보기에 부적절한 행동이 해고 사유가 되는 것에 대한 노동자들의 불만이 높았다.

NYT 경영진은 이메일로 연봉 2.5% 인상과 승진 시 5% 인상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불충분하다고 판단하고 파업에 들어갔다.

캐시 장 위원장은 “회사 측 제안은 피켓 라인에서 우리의 힘을 보여주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을 어렵게 했지만 협상을 지속해 이번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조합은 사측의 수많은 부당노동행위를 전국노사관계위원회(NLRD)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의 일방적 회사 복귀 조치나 파업 유도 행위 등이 지적됐다.

<뉴욕타임스>에서는 2021년 전기 노동자들이 블랙 프라이데이에 맞춰 5일간 파업에 들어갔고, 2022년에는 기자와 편집자들이 파업에 들어갔다.

2023년 11월에는 이스라엘의 가자 학살에 관한 편향 보도와 관련해 팔레스타인 지지자 수천 명이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또 트랜스 젠더 문제와 관련해 일부 작가, 컬럼니스트들과 계약을 해지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뉴욕타임스> 측은 이들이 언론의 중립성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대선을 앞두고 파업에 휘말리면서 <뉴욕타임스>의 디지털 구독자는 기대치 30만 명에 못 미치는 26만 명에 머물렀고, 이날 주식도 6.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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