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외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한화 코디 폰세와 자존심 싸움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4일 고척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7.1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7개 잡았고 볼넷은 하나 내줬다.
투구수는 106개였고 그 중 75개가 스트라이크 존에 꽂혔다. 직구 최고 속도는 155㎞, 직구 평균 구속은 151㎞에 달했다. 직구(56개)와 포크볼(30개), 슬라이더(20개)를 섞었다.
알칸타라는 1·2회를 합쳐 공 18개로 타자 6명을 제압했다.
3회 첫 실점했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첫 타자 한화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후속 타자 심우준이 2루타를 쳐 순식간에 1사 주자 2, 3루가 됐고 이원석의 추가 안타로 1실점을 했다. 후속 타자를 삼진과 땅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에는 단타와 2루타를 내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5·6·7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알칸타라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이원석을 상대로 공을 8개 던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을 잡았다. 후속 타자 하주석에겐 6구째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1 상황에서 교체된 알칸타라는 승리를 쌓지 못했다. 지난 5월19일 야시엘 푸이그의 대체 외인 선수로 키움이 영입한 알칸타라는 올 시즌 6경기에 나서 3승2패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