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비로소 높이를 다지기로 했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뉴올리언스가 케번 루니(포워드, 206cm, 101kg)와 계약한다고 전했다.
뉴올리언스는 계약기간 2년 1,600만 달러로 루니를 앉히기로 했다. 연간 800만 달러의 계약이며, 다른 조건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전액 보장인 것으로 짐작된다.
뉴올리언스는 지난 여름에 요나스 발런슈너스(덴버)와 계약이 만료된 이후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그와 동행하지 않기로 한 것. 그러나 그와 결별했음에도 다른 빅맨을 확보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 2023-2024 시즌까지 주로 포워드로 나섰던 허버트 존스를 센터로 내세울 의사를 내비쳤는가 하면, 신인인 이브 미시로 골밑을 채우고자 했다.
결과는 대실패였다. 기존 전력이 돌아가면서 부상에 신음하는 등 시즌 초중반에는 주요 전력전원이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높이 문제는 더욱 심각했다. 다른 대안이 없었기에 더욱 안쪽 전력 구성이 여의찮았다. 결국, 뉴올리언스는 주요 전력의 연이은 부상과 골밑 부재로 인해 한계를 보였다.
이번에 루니를 붙잡으면서 그나마 높이에 대한 문제를 덜었다. 루니가 예전처럼 활약하긴 쉽지 않겠으나 당장 안쪽에서 힘을 보태줄 수 있는 것은 여러모로 긍정적이다.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출전 기회만 꾸준히 주어진다면, 두 자릿수 리바운드도 꾸준히 잡아낼 수 있어 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까지 그는 데뷔 이래 줄곧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뛰었다. 지난 2020-2021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출장 빈도를 늘려갔으나, 정작 지난 2023-2024 시즌부터 출전시간이 크게 줄었다. 이는 지난 시즌에도 마찬가지. 76경기에 나선 그는 경기당 15분을 뛰며 4.5점(.514 .400 .566) 6.1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뉴올리언스는 루니를 품으면서 주전급 센터를 확보했다. 추후 다른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어 지켜봐야 하겠으나, 루니처럼 꾸준히 센터를 맡은 이가 현재 뉴올리언스에 없어 그가 주로 나설 전망이다. 미시를 주전 센터로 낙점한 후, 루니를 벤치에서 투입할 여지도 없지 않으나 당장 그처럼 역할을 맡을 이는 없어 보인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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