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 아이스하키 마니아로 유명한 정몽원 HL그룹 회장이 30년 빙판 인생을 담은 에세이 ‘한국도 아이스하키 합니다’를 펴냈다.
27일 HL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대중의 지지와 응원을 얻고자 하는 것이 집필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과거를 공유함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아이스하키의 감동과 재미, 매력을 알리고 공감을 이끌어 내 단 한 명의 팬이라도 더 확보하고 싶다는 것이 책을 출간한 목적이다.
책에는 정 회장 아이스하키 인생의 양대 축인 HL안양과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스토리가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독자의 흥미를 배가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뒷 얘기가 담겨 있다.
또 아이스하키를 낯설게 여겼거나 관심은 있었지만 다가가기 어려웠던 팬들의 접근과 이해를 돕기 위해 ‘초심자를 위한 관전 가이드’를 부록으로 첨가했다.
정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국 아이스하키가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팬들 덕분”이라며 “아이스하키를 지켜준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또 새롭게 아이스하키에 관심을 갖는 팬이 단 한 분이라도 늘어나는데 도움이 되고 싶은 희망을 갖고 책을 펴냈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 회장은 자동차 부문과 건설 부문을 주 업종으로 하는 HL그룹(옛 한라그룹)을 이끌고 있는 기업인이다. 그는 1994년 HL안양 창단을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30년간 한국 아이스하키에 헌신하며 스포츠인으로서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정 회장이 창단을 주도한 HL안양은 올해로 22번째를 맞이한 한국·일본의 연합리그인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8번이나 챔피언에 등극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