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아내, 헤어지고 9년 만에 꿈에 나와”

2025-04-24

가수 바비킴이 현재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바비킴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새 미니 앨범 ‘파트 오브 미’ 발매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22년 결혼식을 올린 15세 연하 아내와의 첫 만남부터 결혼 생활까지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2010년 미국 하와이에서 치러진 공연에서 스태프였던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제 스타일리스트와 아내가 친해졌고, 아내도 한국에 와서 잠깐 활동을 했다. 그때 잠깐 만났는데, 서로 워낙 바빠서 1년도 안 가 헤어졌다”고 밝혔다.

이후로는 비슷한 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가끔 얼굴을 마주칠 때도 있었지만, 그저 일과 관련된 자리로 스치듯이 지나갈 뿐이었다고. 그런 그 두 사람의 인연이 다시 이어진 것은 바비킴이 2019년 컴백을 알리면서다.

바비킴은 “복귀를 준비하면서 제 꿈에 두 번이나 나왔다. 다른 남자와 있는 꿈이었는데, 깨고 나서 기분이 안 좋았다”고 웃으며, “그런데 얼마 뒤 아내에게서 뜬금없이 문자가 왔다. 복귀 축하한다고, 잘 지내냐고 하더라. 자신은 하와이로 다시 돌아갔다고 했다. 제가 2년마다 샌프란시스코에 쉬러 가는데, 샌프란시스코를 갈 무렵 연락을 했더니 잠깐 하와이에 들르라고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하와이를 가기로 마음먹었다. 사실 남자친구나 남편이 있는지 물어보지 않은 상황이었고, 공항에 저를 데리러 왔는데, 차에서 남편과 내릴지도 모를 상황이었다”고 긴장했던 마음을 전했다.

그는 “그런데 다행히 혼자 내리더라. 마음속으로 ‘예스!’를 외쳤다. 일주일 동안 퇴근 후 같이 저녁을 먹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오빠 동생이었지만, 마지막 날에 제가 프러포즈를 했다”며 “아내는 프러포즈를 전혀 예상 못 했다고 하는데, 조금 거짓말 같기도 하다. 일주일이나 만났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긴 대화 끝에, ‘너와 결혼하지 않으면 평생 솔로로 살 것 같다’ ‘평생 너와 같이 살고 싶다’고 말했다”며 “아내는 굉장히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뒤 전화 통화 등으로 연애를 했다. 코로나가 터지면서 뒤늦게 2022년에 한국에 와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고 운명 같았던 만남을 밝혔다.

결혼 생활 이후 쉽지 않았던 적응 기간에 대해서도 솔직히 언급했다.

바비킴은 “결혼으로 인해 음악적으로 크게 변한 건 없다. 오히려 가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더 진지하게 음악을 생각하게 됐다”면서도, “그렇지만 12년 동안 혼자 살다가 결혼 생활을 하며 적응하기 힘들었다. 원래는 밤을 새우고 작업해 낮에 일어나던 사람인데, 시스템이 바뀌니까 불편하기도 하고 적응할 시간도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게 현실이구나 했다”며 “아내 역시 저에게 불만이 있었을 거다. 작업실에서 오랫동안 안 나올 때도 있었고, 주말이면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싶을 텐데 저는 작업하러 가야 했다. 그래도 서로 이해하고 노력하면서 적응해갔다”고 전했다.

24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새 미니 앨범 ‘파트 오브 미’는 지난 2022년 발매한 싱글 ‘취했어’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바비킴이 전곡 작곡에 나섰고, 박선주가 가사를 쓴 타이틀곡 ‘사랑을 흘리다... 그리고 3일’을 포함해 타블로가 작사한 선공개곡 ‘모닝 루틴’, 다이나믹 듀오 개코가 작사한 ‘달빛 세레나데’ 등 사랑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총 다섯 곡으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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