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로망스가 불화설 사실에 대해 인정했다.
23일 저녁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멜로망스 불화설, 멜로망스 화해 썰, 신곡 최초 공개, 역주행 아이콘’이라는 제목으로 멜로망스(김민석, 정동환)가 출연한 31회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박나래는 “‘나래식’ 최초로 배달 주문이 들어왔다. 배달식을 해본 적은 없지만, 이분들이 요청하면 가야 한다”며 시작부터 열의를 불태웠다. 주인공은 7년 전 JTBC ‘슈가맨2’에서 인연을 맺은 멜로망스. 박나래는 “그때 멜로망스 팀이었다. 그리고 ‘유(You)’ 노래가 대박이 났다. 아직도 그 노래가 내 최애곡”이라며 깊은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박나래는 “두 분 다 워낙 먹는 걸 좋아하더라”라며 수육부터 꼬막 비빔밥, 홍합탕까지 출장 뷔페급 푸짐한 배달식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배달식 첫 장소는 멜로망스의 작업실. 박나래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작업실까지 직접 배달해 시선을 모았다.
박나래의 정성 가득한 한상이 차려지자 멜로망스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민석은 “정말 오래 살고 볼 일”이라며 놀라워했고, 정동환은 “혹시 오늘부로 누나라고 불러도 괜찮냐”라며 자신들을 살뜰히 챙기는 박나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더니 남다른 스케일의 먹방을 펼쳐 박나래를 더욱 뿌듯하게 했다. 특히 김민석은 “진짜 겁나 맛있다”라며 특유의 숲을 삼키는듯한 쌈 먹방은 물론 무한 젓가락질로 보는 이들의 군침을 자극했다.
이어 불화설에 대한 언급도 이어갔다. 박나래는 “얘랑 진짜 못해 먹겠다 싶은 적 있었냐”고 물었다. 김민석은 “서로 안좋았다. 저희가 잘 될수록 골이 깊어졌다. 처음 이렇게 많은 관심 받다보니까 그 관심에 대해서 누구의 지분인가 생각하지 않았을까”라며 불화설에 대해 인정했다.
불화설은 ‘선물’의 성공 이후부터였다. 이에 박나래는 “‘슈가맨’ 때 사이 안 좋았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민석은 이를 인정을 하면서 “‘슈가맨’에서 동환이는 동환이 것을, 저는 저의 것을 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정동환은 밥도 같이 안먹었으며 심지어 카톡까지 차단했다고 해 충격을 더했다. 정동환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같이 먹을 때면 위치는 최대한 멀리했다.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카톡을) 차단했다. 근데 되게 짧게 하긴 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극적 화해는 정동환의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이후부터였다. 당시 정동환은 김민석에 대해 ‘오래된 피아노’로 비유했다. 오래된 피아노는 어려서부터 치는 피아노고 언제나 함께 있는 것 같은 은유를 드러낸 것. 정동환은 김민석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는데 당시 김민석은 이를 믿지 못하고 ‘악어의 눈물’로 봤다고.
김민석은 “어찌됐든 이게 시작이긴 했다. 저희랑 같이 일하는 누나가 그래도 군대가기 전이고 전에 내는 마지막 앨범이니까 얘기해봐라 해서 얘기해봤다. 거의 2년 만에 둘만의 자리를 마련했다. 술 한잔 딱 놓고 모둠회가 나오기 전까지 한 병씩 마셨다”라며 한 편의 잘 짜인 드라마 같은 서사를 들려줬다.
멜로망스는 고생한 박나래에게 노래로 화답했다. 김민석은 “밥값 하겠다”라며 기대감을 높이더니, 신곡을 무려 3곡이나 공개해 귀르가즘을 일으켰다. 김민석의 유려한 음색과 정동환의 섬세한 피아노 연주가 곁드려져 현장은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이에 박나래는 “기분 좋은 사랑 뮤지컬 한 편 본 기분이다” “좋다는 말로 감히 평할 수 없을 정도로 황홀했다”라며 진한 여운이 묻어나는 감상평을 남겼다.
멜로망스는 박나래가 그토록 다시 듣고 싶어 했던 최애곡 ‘유’도 선보였다. 김민석은 “저희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준 나래 누나와는 ‘슈가맨’에서의 인연이 있지 않냐”라며 속 뻥 뚫리는 ‘유’ 무대를 꾸몄고, 박나래는 입틀막하며 폭풍 감격했다.
또한 박나래는 정동환의 연주에 맞춰 김민석과 듀엣 무대를 갖기도. 김민석이 편안하게 리드하자 박나래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완창을 훌륭히 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나래식’은 맛과 재미를 보장하는 박나래 표 힐링 쿠킹 토크쇼다. 매회차 인급동 최상위권, 100만 뷰 행진을 펼치며 누적 조회수 50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 중이다. 오는 30일 저녁 6시 30분 공개되는 ‘나래식’ 32회에는 방송인 김대호가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