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의장 "와우멤버십·충성고객으로 지속성장…이제 막 첫 발"

2024-11-06

"충성 고객·와우 멤버십, 상장 후 지속적인 성장 이끈 요인"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 11% 성장"

"여전히 일부에 불과…미개척지 상당하다고 믿어"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이 3분기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손실을 낸 전기 대비 영업흑자로 전환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 겸 창업자는 성장의 원동력으로 충성 고객과 와우 멤버십을 꼽았다.

김 의장은 6일(한국시간) 2024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충성고객(코호트·cohort)의 지출이 확대되고, 무료 로켓배송과 새벽·당일 배송, 무료반품, 쿠팡이츠 무료배달, 쿠팡플레이 무료시청 등 와우 멤버십의 다양한 혜택과 가치를 알아가는 회원이 점점 늘고 있다"며 "아직 개발되지 않은 거대한 잠재력을 고려할 때 이제 막 첫발을 내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와우 회원의 주문 빈도가 비회원 고객의 9배에 달할 정도로 높은 참여도를 보이고 있다"며 "가장 오래된 와우 회원은 신규 와우 회원보다 평균 2.5배 많이 지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충성고객의 지출이 높아진 이유에 대해선 "로켓배송, 로켓프레시와 로켓그로스 등 신규 사업의 상품군 확대가 견인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지속적인 성장세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기업 공개(IPO) 이후 공개한 15개 분기 실적 가운데 14개 분기에서 20% 이상의 원화 기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고, 이번 분기에 또 한번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은 기존 고객의 지출 확대에 힘입어 11% 성장했다"며 "(하지만) 현재 제공하고 있는 20개 이상 카테고리 중 9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구매하는 고객은 전체의 4분의 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한 커머스 시장에서 우리가 차지한 부분은 여전히 일부에 불과하며, 앞으로 성장 기회에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부분이 상당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알럭스·파페치·쿠팡이츠·대만 등 성장사업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먼저 알럭스에 대해서는 "명품 브랜드와 직접 제휴해 새로운 프리미엄 배송을 제공하며, 세련된 쇼핑 환경에서 독점적 브랜드를 쇼핑할 수 있다"며 "로켓 익일·당일 배송으로 알럭스 전용 고급 포장 디자인된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파페치에 대해 "운영 효율성 향상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올 초에 밝혔듯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수익성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이번 분기 그 마일스톤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쿠팡이츠 및 대만에 대해선 "탁월한 서비스와 가치를 경험한 이츠 고객들의 열렬한 반응에 매우 고무적"이라며 "대만에서는 더 많은 브랜드와 직접 파트너십을 맺어 고객 선택 폭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리테일에서 대만 고객들의 경험을 재정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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