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고공행진하는 쿠팡…‘수익성 확보’는 과제로

2024-11-06

쿠팡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지난 8월부터 와우 멤버십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려 ‘탈팡족’이 생길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는데요. 실적에서 나온 수치는 견고합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다소 저조한 모습을 보였네요.

강력하고 일관된 성장과 마진 확대는 수년간의 투자와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입니다. 고객과 운영 우수성 중 어느 하나를 희생하지 않고 양쪽을 모두 향상시킨다는 어려운 일을 해내기 위해 타협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입니다.

둘째, 상품 커머스의 성장은 주로 기존 고객군의 더 깊은 참여에 힘입은 것으로, 기존 카테고리와 신선식품, 풀필먼트 앤 로지스틱스 바이 쿠팡이나 FLC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 모두에서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장기적으로 기존 고객군의 성장은 신규 활성 고객군의 지출 증가로 보완될 것입니다.

셋째, 이츠, 대만, 플레이, 파페치 등 쿠팡의 초기 상품과 FLC의 광고는 올해 내내 긍정적인 궤적을 그리며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각 서비스는 아직 여정의 초기 단계에 있다는 점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고객에게 의미 있는 감동의 순간을 선사하고 매력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에 더욱 힘을 얻게 됩니다.

쿠팡, 역대급 숫자와 함께 하락한 수익성 지표

쿠팡은 6일(한국 시간) 컨퍼런스콜에서 여전히 성장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먼저 수치로 살펴볼까요? 쿠팡은 로켓배송, 마켓플레이스, 제3자 배송 FLC을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으로, 쿠팡이츠와 쿠팡플레이, 그리고 대만 사업과 지난해 인수한 온라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를 신사업으로 분류합니다

(분기 평균 환율: 1달러당 1359.02원)

수치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 및 특이사항

매출 총이익

3조787억원 (23억달러)

(달러 기준) 전년 대비 41% 증가

*파페치 제외 시 21억달러

매출 총이익률

28.8%

*파페치 제외 시 28.1%

영업이익

1481억원 (1억900만달러)

(원화 기준) 전년 대비 29% 성장

당기순이익

869억원(6400만달러)

(원화 기준) 전년 대비 27% 감소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매출

9조3650억원 (68억9100만달러)

(원화 기준) 전년 대비 20% 증가

(달러 기준) 전년 대비 16% 증가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조정 EBITDA

4억7000만달러

(달러 기준) 전년 대비 18% 증가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당 매출

43만2천160원(318달러)

(원화 기준) 전년 대비 8% 성장

(달러 기준) 전년 대비 4% 증가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 수 (분기 기준)

2250만명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

-신사업 부문 매출

1조3250억원 (9억7500만달러)

(원화 기준) 전년 대비 356% 증가

(달러 기준) 전년 대비 347% 증가

-신사업 부문 조정 EBITDA 손실

1725억원(1억2700만달러)

(달러 기준) 전년 대비 21% 완화

주목할 만한 부분은 매출 및 영업이익의 성장과 분기별 쿠팡 이용 고객이 계속해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온라인쇼핑 시장 내 거래액은 59조3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1조7195억원입니다.

쿠팡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조5000억원 이상 늘어났습니다. 로켓배송, 로켓그로스 등을 포함하는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매출만 따로 봐도, 전년 대비 20% 늘어났는데요. 사실상 온라인쇼핑 시장이 전반적으로 역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보는 이들도 있네요.

영업이익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선 지난 2분기, 쿠팡은 공정위로부터 유통업계 단일업체 기준으로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받아 이를 실적에 선반영하면서 8분기 만에 영업손실 342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일시적인 반영이었고 3분기에는 별다른 손실 확대 원인이 없었던 만큼, 이번 분기에는 영업이익 148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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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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