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처음부터 각오하고 시작한 일"…구속기소 후 측근들에게 한 말

2025-01-27

윤 대통령, 최근 변호인단 접견서 검찰 구속기소 소식 듣고…"국민 믿고 당당하게 대처하자"

체포 당시 공수처 청사 인근서 분신 시도했다 숨진 남성 언급하기도…"침통한 마음"

설 연휴 기간 탄핵심판 변론 준비 매진할 듯…모든 변론 기일 직접 출석 의사 밝혀

미결수용자 신분 그대로 유지…교정당국, 설 연휴 별도 특식 준비 안 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구속기소 된 후 변호인단을 비롯한 측근들에게 "처음부터 각오하고 시작한 일"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변호인단과의 접견에서 검찰이 자신을 구속기소 했다는 소식을 듣자 "국민을 믿고 당당하게 대처하자"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부터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이같은 상황을 각오하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체포 당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청사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숨진 50대 남성을 언급하며 "침통한 마음이다. 가능하다면 변호인단이 유족을 챙기고 위로해달라"는 취지로도 말했다고 한다.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윤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탄핵 심판 변론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3차 변론 기일을 시작으로, 모든 헌법재판소 변론 기일에 직접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검찰의 기소로 윤 대통령은 피의자에서 피고인이 됐지만, 구치소 내에서는 미결수용자 신분이 그대로 유지된다.

교정당국은 올해 설 연휴 별도의 특식이나 특선영화를 준비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평소 구치소 식단에 따라 식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설 당일인 29일 아침 식단은 떡국·김자반·배추김치다. 점심에는 청국장·온두부·무생채·열무김치와 흑미밥이 나온다. 저녁 식단은 콩나물국·불고기·고추와 쌈장·배추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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